국보 21호 경주 불국사의 석가탑이 전면 해체 복원에 들어갔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7일 오후 석가탑 현장에서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해체수리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보고회를 시작으로 석가탑이라 불리는 불국사 삼층석탑은 본격적인 해체 복원이 시작됐다. 해체는 탑 전체에서 이뤄지는데, 상륜부·탑신부·기단부는 해체하고, 탑신 1층 중앙 사리공(舍利孔)에 있는 사리장엄구는 수습하며, 내부 적심(기단 내부를 채우는 돌무더기)도 해체하게 된다. 또 아울러 석탑 하부 지반도 조사할 계획이다.
석가탑 해체 후에는 석탑 부재를 세척하고 훼손된 부재는 접합 및 강화처리를 한다. 이어 내부 적심을 보강하고, 상층 기단 면석(세움돌)과 그 위에 덮개처럼 올리는 돌인 갑석 사이 이음새에는 은장이라는 결합 도구를 새로 만들어 끼울 예정이다.
이같은 작업을 거친 후 재조립에 들어가 오는 2014년 복원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근대 이후에 석가탑이 해체되기는 1966년 사리공에 대한 도굴 미수 사건으로 탑 부재 일부가 훼손되어 부분 보수가 이뤄진 이후 46년 만이다. 쌍탑인 다보탑은 2008년 상층부 일부를 해체 복원한 바 있다.
유이청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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