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에 걷는 명품 트레킹코스 산막이길
이 가을에 걷는 명품 트레킹코스 산막이길
  • 김철
  • 승인 201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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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철】여느 트레킹코스와 다르다. 호수를 끼고 새롭게 복원된 옛길을 오르내리며 걷노라면 숨이 가빠도 힘들지 않고 구슬땀도 이내 식는 기분이다. 호수와 어우러진 숲의 신선한 향기가 상큼하기 이를 데 없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안개가 끼는 날이면 더욱 신선하다. 괴산의 산막이길이 그렇다. 칠성면 사오랑 마을에서 산촌인 산막이 마을까지 2.5km 구간에 조성된 옛길은 비록 짧은 코스지만 명품 트레킹코스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인상 깊다.

목재 데코로 덮은 길을 걷는 느낌이 상쾌하다.

트레킹코스라면 세계적으로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 길을 알아준다. 몇 달이 소요될 만큼 코스가 길다. 미국과 뉴질랜드 등 각국이 자랑하는 장거리 코스가 많다. 우리나라는 2007년 처음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제주도 올레길이 대표적이다. 올레길이 관광 상품으로 히트를 치면서 이후 전국 각지에서 경쟁적으로 트레킹코스를 개발해 도보 여행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이러한 경쟁은 발전적이고, 도보 여행객들에게 선택권을 넓혀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산천경개를 감상할 수 있게 한 쉼터.

산막이길은 여느 옛길과 달리 전체 구간의 길바닥을 대부분 자연 친화적인 목재 받침대로 덮었다. 비록 인위적이기는 하나 나무를 밟으며 걷는 느낌은 흙이나 아스콘과 시멘트 길을 걸을 때와 다른 기운을 안긴다. 대체로 세계적인 명품 트레킹코스는 자연경관과 더불어 역사 종교 문화 등을 함께 체험하는 경우가 많다. 산티아고 순례 길이 그렇다.

산막이길에서 내려다본 괴산댐 호수. 댐은 1957년 준공됐다.

우리나라의 모든 트레킹코스도 알고 보면 종교적이다. 외래 종교가 범람하기 이전의 토속 민간신앙은 천지신명을 믿었고 산신령도 여기에 속한다. 그러니 역사와 문화는 말할 것도 없고 종교적인 길이 아닌 곳이 없다 하겠다. 호수가 있는 산막이길은 가는 곳마다 진경산수화다. 겸제 정선의 생전에 호수가 있었다면 아마도 자주 찾았을지도 알 수 없다. 이 가을에 산막이 옛길을 걸으며 사색에 젖어보는 것도 웰빙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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