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가 귀찮아요”
“만사가 귀찮아요”
  • 우보현
  • 승인 2009.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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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t want to do anything / 우보현



[인터뷰365 우보현] ‘만사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를 영작해 보라고 하면 웬만큼 공부한 사람도 선뜻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영화 ‘더블 타겟’에 이 문장이 나오는데 우리는 이 문장을 그냥 ‘그 어떤 것도 하기 싫어’라고 해석하기 때문에 현실감이 떨어진다. 자막 없이 영화의 전체 흐름을 이해하려면 이런 문장들을 터득하고 있어야 한다.

There is nothing (that) I can do now 같은 문장을 봐도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면 그저 그런 표현일 뿐이지만 실제 의미는 ‘이판사판’을 말한다. 이런 표현의 차이가 있으므로 조금만 틀을 깨고 이해하면 들리기 시작할 것이다.

물론 예외의 문장도 있다. I’ll eat my hat은 ‘내 모자를 먹고 말겠다’라고 직역되지만 우리식으로 제대로 받아들이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는 말이다. 이런 식의 표현은 외워두지 않으면 이해가 힘들다.

I’m not a quitter는 ‘난 중단하지 않는 사람’이란 말로 정확한 의미로 이해하자면 ‘난 한번 한다면 하는 사람’을 뜻한다. 그래서 Trust me, I’m not a quitter 식으로 자주 쓴다. quit은 ‘중단하다, 그만두다’의 뜻이 있다.

영화에 자주 등장하면서 알아두어야 할 표현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I have the world against me now는 ‘지금 나는 사면초가예요’이고 I’m in the rock and hard place도 ‘진퇴양난’을 의미한다. 또 I’m in the tough situation도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말이고 I’m in a catch-22 situation 역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을 이야기할 때 쓰는 문장이다. ‘죽다 살았어’는 I had a narrow escape를 쓰고 ‘사업이 기로에 있어’ 등은 I’m at the crossroads라고 한다. crossroad가 ‘교차로, 기로’ 등의 뜻이 있기 때문이다.

‘만사 귀찮아’와 유사한 표현으로는 I don’t feel like doing anything이 있는데 feel like ~ing형은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라는 숙어로 ‘아무것도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라는 말이다. 그냥 ‘편안하게 ~하세요’는 Just feel free to+동사원형 식을 쓴다. 즉 ‘질문 있으시면 언제든지 부담 없이 제게 물어 보세요’라고 한다면 Please feel free to ask me if you have any question이라고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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