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 보다가 펑펑 우는 남자, 배우 설경구
텔레비전 보다가 펑펑 우는 남자, 배우 설경구
  • 김선
  • 승인 2009.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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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얘기? 영화 얘기 합시다” / 김선



[인터뷰365 김선] 배우 설경구는 지금처럼 행복한 때가 없었다. 동료이자 후배인 연기자 송윤아와 결혼해 부러운 시선을 받고 있고 또 일과 관련해서는 모처럼 성격에 맞는 배역을 만나 즐겁게 영화 한편의 출연을 끝냈다. 하지만 송윤아와의 신혼 생활을 묻자 첫마디로 영화 얘기만 하자며 고개를 내젓는다. 배우와 만났으면 영화 얘기를 해야지 왜 개인사가 궁금하냐는 거다.

설경구는 영화를 통해 나타난 이미지와 실제 모습이 딴판인 배우다. 과묵하고 숫기가 없어 보이는 그의 이면엔 재치있는 언변능력이 숨어 있었고, 그동안 영화에서 풍겼던 거친 카리스마와는 달리 TV를 보다가도 눈물을 뚝뚝 흘리고, 사람을 보고 덜컥 영화출연을 결정하는 눈물 많고 마음 여린 남자였다.


그런 그에게 이번에 출연한 영화 <해운대>는 모처럼 어리바리하지만 가슴 따뜻한 부산 사나이 배역은 느낌이 통하는 적역이었다고 행복감에 젖어 있다.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해운대>는 매년 여름 100만 인파가 모이는 해운대에 닥친 거대한 쓰나미라는 예기치 못한 재난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휴먼재난영화다. 햇살이 따뜻했던 여름날, 광화문에 위치한 고즈넉한 카페에서 <해운대>의 출연을 끝낸 설경구는 편안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신혼생활은 어떤가.

죄송하다. 그동안 뻔한 질문에 뻔한 대답밖에 할 게 없었다. 결혼이나 가정에 관한 이야기는 안하고 싶다. 나는 영화 얘기가 가장 관심이 있고 재미있지, 사생활을 고백하는 얘기는 흥미가 없다.


인기 연예인 부부의 탄생은 뉴스의 초점이 될 수밖에 없다. 그와 관련된 질문이 부담스러운가?

부담스럽다. 현재뿐 아니라 앞으로도 사생활 얘기는 안할 작정이다.


과묵하고 무뚝뚝한 성격으로 느껴진다. 스스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렇게 감정이 무거운 남자는 아니다. 다만 대인관계에서 낯가림이 정말 심하다. 처음 보는 사람과는 먼저 말을 걸거나 쉽게 사귀지 못하고 말없이 가만히 있는다. 좀 순정적인지는 몰라도 눈물이 좀 많다. TV에서 때때로 다큐프로를 보다가 많이 운다. 슬픈 이야기를 다룬 건 정말 눈물이 쑥쑥 나온다.


눈물 연기가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겠다.

촬영 시 컷을 해도 주체를 못할 때가 많다. <박하사탕> 촬영 때도 어떻게나 눈물이 나던지 엉엉 울었더니 주변 분위기가 갑자기 숙연해졌다. 감정에 복받쳐 눈물이 나는 것은 컷소리이고 뭐고 상관없더라. 예전 <그놈목소리> 촬영 때도 놀이공원 앞에서 뛰어가는 연기를 하는데 눈물이 어찌나 나던지.


그동안 영화<공공의 적>(2002,2005,2008) <실미도>(2003) <그놈목소리>(2007) 등에서 보였던 강인한 캐릭터와는 달리 마음이 여린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은 내가 강한 역만 맡았다고 생각하시는데 겉으로만 봐서 그렇지 역할 대부분 마음이 여린 캐릭터다. 순수했던 마음에 상처가 입혀지면 눈이 뒤집혀지지 않나. 예로 <박하사탕>의 경우도 그렇다. 이 역을 맡았을 때 처음부터 영호는 마음이 여리다고 생각했다. 영호는 순수했지만 군대에서의 일을 겪고 도망갔던 곳이 경찰이라는 보호막이었다. 자기를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지대였던 거다. 강인했다면 형사가 되지도 않았을 거고.


<해운대>에서 맡은 만식이란 인물도 평범한 역할이 아니다. 그동안 많은 작품 속에서 풍겼던 카리스마 넘치고 거친 역할과는 대조적일 것 같다.

잔정 많고 다혈질인 면도 있는 정감있는 역할이다. 만식은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연희(하지원)를 좋아해 항상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캐릭터다. 무면허 횟집을 운영하는 연희한테 다 퍼주고 정작 자기 횟집은 나몰라라 내팽개치기 일쑤다.

어리바리한 구석도 많다. 예전에 만식이 재난에 맞서서 싸우는 역할이라고 보도가 된 적 있는데 보고 웃음이 나더라. 만식은 쓰나미에 맞서 싸우기는커녕 주변 인물들의 도움을 받아 살아남는 캐릭터다. 연희한테 도움받고, 아들조차도 만식이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해 구출되고. 시나리오에서 술주정뱅이로 등장하는 동춘(김인권)이도 본의 아니게 사람을 구하는데, 어떻게 보면 한심해 보이기도 한다. 하하하.

이번 캐릭터는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고 변신이다. 예전 캐릭터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 없었던 내 모습이었으니깐. 촬영하는 내내 재미있었다. 실제 내 모습 속에 숨겨져 있는 한 부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신작을 준비중인 윤제균 감독이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윤 감독에게 만나자고 했다. 이전엔 영화제작사 JK필름과 내 소속사와 이야기가 오고가던 중이었다.


먼저 감독을 만나자고 한 건가.

내 성격이 급하고 직설적이다. 몇다리 건너서 오는 얘기와 내가 듣는 얘기가 틀릴 수 있으니 직접 만나는 게 속이 시원하지 않는가. 전화로 소주 한잔 하자고 제의해서 딱 둘이만 만났다. '해운대에 쓰나미가 온다는 얘기다'란 간략한 줄거리만 듣고 술 한 잔씩 걸치다 보니 윤 감독이 자기 얘기를 술술 꺼내더라. 영화에 입문하게 된 계기, 첫 영화 데뷔할 때 서러웠던 이야기, 흥행에 실패했던 기억 등. 그 얘기를 들으니 눈물이 났다. 결국 함께 부둥켜안고 울었다.


함께 울 정도로 사연이 많았던가?

왜 눈물이 났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털어놓는 얘기에 공감이 갔던 것 같다. 어찌됐던 너무 슬프더라. 그 자리에서 얘기했다. 일단 하겠다고.


감독과 인간적으로 통하는 것이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느꼈던 첫 이미지와 똑같다. 눈물이 많고 감성적이고 감수성이 많다. 큰소리는 절대 치지 않고, 급할수록 돌아가는 스타일이다. 함께 일하고 싶은 좋은 분이다.


그렇다면 시나리오보다 감독이 마음에 들어 출연을 결정한 것인가?

사실 내 캐릭터에 대한 정보는커녕 당시 대본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다. 캐스팅도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내 파트너는 하지원씨로 정해졌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당시 얘기를 들은 바로는 내가 끌고 가는 영화는 아니고, 세 커플이 등장하는데 그중 한 커플이라더라. 어쨌든 나는 하는 걸로 알겠다고 말씀드렸고, 보름 있다가 대본을 받아봤는데 재미있었다.


하지원과 처음으로 공연한 작품인데 하지원은 어떤 배우인가?

지원이에게 여러모로 많이 배웠다. 현장에서 임하는 자세도 그렇고. 자기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는 배우다. 반면 나는 그때그때 기분대로 촬영하는 편이다. 예전 박진표감독이 나에게 "너 연기하는 거 보면 컨디션이 어떤 줄 다 안다"고 말씀하실 정도니깐. 감정기복이 얼굴에 바로 나타나는 스타일이어서 잘못한 일이 있으면 얼굴이 금세 붉어진다.

지원이는 힘들수록 분위기를 업시키며 항상 즐겁게 촬영에 임하는 스타일이다. 반면 나는 캐릭터에 몰입을 하기 위해 오히려 다운을 시키는 스타일이다. 주변에서 보면 마치 화난 것처럼 보여 본의 아니게 주위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작품분위기나 감독님 스타일마다 감정 관리를 다르게 했어야 했는데 나는 너무 일방통행만 했던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라. 함께 작업하면서 많은 걸 느꼈다.


극 속에 설경구-하지원 커플, 박중훈-엄정화 커플, 이민기-강예원 커플 등 많은 커플이 등장한다. 단독으로 주연을 맡아 영화를 이끌어 갈 때와 비교해서 어떻던가.

편해진 것은 사실이다. 여유도 많아지고.. 사실 박중훈-엄정화 커플과는 영화 속에서 만나는 일이 없어 함께 촬영한 적은 없다. 그럼에도 마치 함께 곁에서 영화를 찍는 듯한 느낌은 떠나지 않았다. 중훈씨도 그런 말을 했지만 출연 배우들이 서로 마주치지 않아도 한 작품 속의 공감대가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신은 충청남도 서천 출신이다. 영화 속에서는 능숙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전형적인 부산 토박이로 등장하는데.

영화 촬영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게 부산 사투리였다. 일부러 감독님이 구성한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스태프들의 반 이상이 부산 출신이었다. 몇몇 배우들도 경상도 출신이고. 그런데 정작 부산 사투리를 구수하게 써야 될 나와 지원이는 부산 출신이 아니더라. 부산 사투리를 잘 쓰는 분들을 보면 얼마나 부럽던지. 나는 언어의 리듬까지 외워야 되서 마치 외국어 수업 듣듯이 공부했다.

촬영하기 전 부산 출신 사람을 소개받아 개인교습을 두 달 정도 받았다. 매일매일 연습한 것 체크 받고 감독님한테 따로 체크 받았다. 말투를 녹음해서 듣고 또 들었다. 속도변환이 되는 녹음기 있지 않나. 그걸 사서 가장 천천히 틀면서 "프~로~포~즈~하~는 거~잖~아"(설경구는 대사를 길게 늘리는 듯한 목소리를 들려주었다)이렇게 들으며 따라했다. 하하하.

나름대로 연습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고 촬영에 들어갔는데 또 틀리더라. 말을 내뱉을 때마다 어색하고 두렵고. 두 세 줄 대사가 넘어가면 그 스트레스가 말도 못했다. 마치 시험보는 기분이랄까.


사투리는 표준말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이나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부산 사투리도 딱히 일정하게 어법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그래도 부산 사람끼리는 서로 통하는 말씨가 있다. 보통 신이 끝나면 감독님이 'OK'를 하거나 '한 번 더 가자'는 식으로 말씀을 하는데 아무 말도 없더라. 알고보니 내가 말한 사투리가 맞는지 안 맞는지 확인 작업을 거치느라 그런 거였다. 부산 출신 스크립터와 감독, 스태프들이 모여서 토론을 한다. 서로의 사투리가 맞다고 왈가왈부하다가 편이 나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연기 덕분에 부산 사투리는 익숙하게 익혔을 것 같다.

90%는 부산사람만큼 구사한다. 스태프들이 나보고 부산에 산지 3개월 만에 부산사람 다 됐다고 하더라. 워낙 부산 출신 스태프들이 많다 보니 계속 사투리를 듣고 살았다. 그러다 보니 서울에 올라오면 서울말 들리는 게 불안할 정도였다. 틈만 나면 부산에 내려가서 사투리를 듣고 안정을 취했다. 하하하.


부산과 연고가 있는가?

이 영화를 하기 전후 느낌이 많이 틀리다. 매년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차 부산에 내려가면 술자리에서 부산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축제기간 여기저기 인사를 다니다 보면 가장 많이 들리는 곳이 횟집이 많은 해운대였다. 그런 기억만 갖고 있다가 이 영화를 촬영하니 남다르게 다가오더라. 지난 2월 부산에서 보충촬영을 한다기에 내 촬영분이 없었음에도 그냥 쫓아가기도 했다. 그동안 영화 촬영을 하면서 몇 개월간 지방 로케이션을 간 경험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마음이 이상했다. 바다가 있어서 그런지.


쓰나미라는 재난 설정 상 물과 사투를 벌이는 장면이 많았을 텐데 평소 물과 친한가.

수영도 못하고, 물을 안 좋아해 물가에 잘 안가는 편인데 물에 빠지는 신을 찍으려니 정말 혼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배 갑판에서 물대포와 비바람을 잔뜩 맞는 신을 촬영한 적이 있는데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물을 먹었다. 거의 잠수를 할 정도였다. 물을 너무 많이 먹다보니 내가 어디에 있는지 조차 잊을 정도로 멍해지더라.


한반도를 덮치는 쓰나미의 CG(컴퓨터 그래픽)장면이 화제가 됐다. CG 장면에 따른 연기는 어떤 특징이 있는가?

맨땅과 맨바다에서 촬영했다. CG팀이 이러이러한 상황에서는 어떤 액션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면 허공에다 포즈를 취하는 식이었다. 쓰나미가 몰려온다는 상상을 하니 닭살이 돋았다. 그 기분을 잊지 않으려고 소리를 막 지르면서 도망갔더니 CG팀에서 '아직은 소리 지를 때가 아닙니다'고 하더라.


영화 속에서 쓰나미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실제라면 마지막 순간에 무엇을 할 것 같나.

글쎄. 생각 안 해봤다. 내 생전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상상조차 하기 싫다.


해운대에서 쓰나미가 발생한다는 작품의 설정이 기상천외하다. 한마디로 어떤 영화인가?

사실 볼거리보다는 휴먼을 강조한 드라마라고 말하고 싶다. 쓰나미만을 보이지 않을 것같다. 영화는 쓰나미의 거대함과 무서움, 여기에 맞서 싸우는 인물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찌그러진 군상들의 사는 모습을 1시간 넘게 보여주다가 후반부에서야 쓰나미의 모습이 등장한다. 영화는 등장인물들 간의 살면서 풀리지 않던 오해들이 재난과 맞닥뜨렸을 때 화해를 하게 되고, 파괴된 해운대를 복구하는 과정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 한다. 이 영화가 재난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사람냄새 나는' 한국형 휴먼재난 영화라고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영화를 선택할 때 캐릭터의 어떤 면을 보는가.

캐릭터보다는 작품을 먼저 본다. 작품이 우선 재미있으면 한다. 캐릭터는 그 다음이다.


다음 작품으로 선택한 영화 <용서는 없다>에서는 다시 원래의 캐릭터로 복귀하는 건가? (<용서는 없다>는 부검 전문의와 살인범과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스릴러로, 설경구는 부검 전문의 강민호 역을 맡았다.)

하하하. 나는 작품에 따라 성격을 달리할 뿐 정해진 캐릭터나 전공이 없다. 정형화시키지 말아달라. 그러고보니 <용서는 없다>에서 강민호역도 일상적인 역할은 아니다.


당신이 평소 동경하는 이상적인 연기자상은?

크고 멀리 있다고 생각 않는다. 눈앞에 주어진 어떤 배역이든 하나하나 잘 해결해나갈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 작품이 항상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당신을 연기파 배우라고 선뜻 말하는 사람이 많다. 스스로도 그런 자부심을 느끼며 활동하는가?

그런 게 어디 있는가. 그런 말은 없다. 누구는 연기파 배우, 누구는 노력파 배우 등 이렇게 나누는 게 말이 안 된다. 노력파 배우는 그럼 노력만 하는 배우라는 소리인가. 마치 노력만 하고 성과가 없어 보이는 선입견을 들게 하지 않나.

연기를 잘한다는 말은 없다. 좋은 사람과 좋은 감독, 그리고 좋은 작품을 만나면 좋은 소리를 듣는 거다. 단지 운이 좋았던 것뿐이고. 어떤 연기자든 역량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임자를 못 만났을 뿐이지.


영화배우 중에는 TV드라마 등 방송출연을 기피하는 배우가 많다. TV쪽에서 출연 유혹을 받지 않는가?

나도 영화와 TV드라마는 무대가 다르다는 생각을 하는 배우다. 하하하. 사실 예전에 예능프로에는 나간 적이 있는데 그것도 신경이 쓰이더라. 작가분이 재미있게 말해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누구를 재미있게 할 자신이 없어 아무 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다. 썰렁하게 하느니 가만히 있는 게 낫다 싶었다. 결국 다른 출연진들 이야기 하는데 웃기만 했다. 역시 나는 영화배우가 직업이다. 방송에 나가 누굴 재미있게 해야 되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것은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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