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서해안의 시원한 풍경
그림 같은 서해안의 시원한 풍경
  • 김철
  • 승인 201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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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철】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다들 지쳤다. 이럴 때는 산이나 바다를 찾아 잠시 바람을 쐬는 것도 짜증을 줄이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시화호 방조제를 지나 제부도는 몇 번이나 찾은 적이 있지만 갈 때마다 느낌이 새롭다. 선재도와 탄도도 언제나 신선한 기분으로 나그네를 받아준다. 바다는 언제 보아도 넉넉하고 시원하다. 누가 처음으로 한 말인지는 알 수 없으나 바다의 어원은 모든 걸 다 받아준다는 의미에서 생겼다고 한 어느 이웃 블로그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아주 재미있는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대부도 탄도항.

거친 풍랑이나 지진해일이 덮쳐오는 바다만큼 무서운 것이 없기는 해도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는 마음은 어쩐지 평온하고 넓어진다. 자기도 모르게 바다와 닮아지는 것이다. 바다 풍경을 마음이나 사진으로 담을 때는 뭔가 대상이 있어야 한다. 객체가 일출이든 일몰이든 거센 파도이든 어선이든 상관이 없다. 감상의 포인트가 없는 밋밋한 바다풍경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미국의 어느 서해안을 서울에서 온 사람들과 단체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그런 풍경을 미국까지 와서 굳이 기념사진으로 찍는 모습을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던 기억이 난다.

탄도항 풍력발전기.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바다는 동해와 서해 남해 어디를 가든 느낌이 다르다. 그것은 곧 해양대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이기도 하다. 자연적인 환경은 사람의 성품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어진 사람은 산을 즐기고 슬기로운 사람은 물을 즐긴다는 말 이 있다. 풍수를 중시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요즘은 선풍기 바람조차 더울 지경이다. 시골에서도 에어컨을 갖춘 집들이 적지 않지만 전기료를 아끼기 위해 가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피서는 각자 지혜롭게 이겨나가는 수밖에 없다.

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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