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간질간질 하네요”
“귀가 간질간질 하네요”
  • 우보현
  • 승인 200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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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ars are burning / 우보현




[인터뷰365 우보현] 귀가 탄다? 그것도 내 귀가? 이 말은 한때 미국 최고의 코미디물이었던 ‘코스비 가족’에서 자주 들을 수 있었다. 이 문장은 누군가가 자기 이야기를 하고 있는 느낌이 들 때 즉 ‘귀가 간질간질하다’라는 뜻으로 쓰는 표현이다. 중요한 건 itching(가려운)을 쓰지 않고 burning(작열하는)을 썼다는 것이다. 이것이 문화 차이에서 오는 표현 차이다. 그렇지만 진짜 가려움증을 이야기할 때는 당연히 itching을 쓴다.

귀에 관한 표현 몇 가지를 살펴보면 be quick to hear(귀가 밝다)를 비롯하여 be hard of hearing(귀가 먹다), be deaf in one ear(한쪽 귀가 먹다), pain in the ear(귀가 아프다), feel my ear itch(귀가 가렵다), pick my ears(귀를 손질하다), be familiar to my ears(귀에 익다), ringing in my ears(귀가 울리다), cock up my ear(귀를 쫑긋거리다), Just let it in one ear and out the other(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요) 등의 여러 기본 표현들이 있다.

또한 우리들이 즐겨 사용하는 속담 Walls have ears(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도 ‘벽에도 귀가 있다’로 표현하는 것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영화 ‘식스데이 세븐나잇’에 나온 You’ll have to keep your ear open은 뭘까? 이 말은 ‘너도 귀를 기울여야 세상을 살 수 있다’는 말인데 여기서 ear 대신에 eyes를 쓰면 ‘눈여겨 잘 봐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영어회화를 잘하는 사람들은 한 문장을 두고도 여러 가지 단어를 사용하여 응용을 잘한다. 예를 들면 ‘~하면 무슨 소용 있습니까?’는 원래 What’s the use of ~ing이다. 이 문장을 응용해 ‘영어 공부하면 무슨 소용 있습니까? 영어 사용할 기회도 없는데…’라고 한다면 What’s the use of studying english because I have no chance to use it?이라고 하면 된다. 여기서 studying english 대신에 playing the piano라고 하면 ‘쓸 일도 없는데 피아노만 치면 무슨 소용 있습니까?’가 된다. 참고로 You got a wax in your ear?는 직역하면 ‘귀에 귀지 찼어? 귀가 막혔냐?’라는 말로 ‘왜 못 알아들어?’라는 뜻이 함축되어 있는 문장이다. 마지막으로 ‘귀에 뭐가 들어간 거 같아’는 My ears are plugged up이라고 하거나 그냥 쉽게 There is something in my ear라고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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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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