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요 흐름을 통해본 올해 대선 판도
대중가요 흐름을 통해본 올해 대선 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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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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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대중가요의 흐름과 정치적 변동의 연관성을 고찰한 연구논문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영미 성공회대 문화대학원 겸임교수는 반년간지 '시민과 세계' 21호에 기고한 연구논문 '세대 간 문화충돌과 정치 변동'에서 대중가요사로 본 세대 간 갈등과 연대의 양상, 정치적 변동과 대중가요의 시기적 관련성을 분석했다.


이 교수는 "대중가요 등 대중예술은 세대 간 문화 갈등이 가장 거시적으로 드러나는 분야 중 하나"라면서 "(세대 간) 충돌과 연대의 양상은 대중가요사에서 반복해 나타난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대중가요의 흐름은 "거시적으로 보면 대중들의 사회 심리에 영향을 줌으로써 젊은 세대가 주축이 되는 정치적 변동에 일정한 영향을 발휘하기도 한다"면서 그러나 젊은 세대의 자유주의적 문화와 정치적 격변기가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는 "젊은 세대들의 자유주의적 새로운 경향이 상승하는 시기는 대중이 주도하는 정치적 격변기와 일치하지 않는 게 분명하다"면서 "오히려 대중들의 정치적 변화 욕구가 표면화되는 시기가 끝난 직후, 새로운 새대의 새로운 경향이 솟아오르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한 예로 1970년대 청년 문화는 한일수교 반대, 3선 개헌 반대, 교련 반대 데모 등으로 이어진 공화당을 향한 불만이 최고에 이른 시점에 개화해 민주화 운동이 양적으로 축소되던 유신 시대 초기에 오히려 전성기를 누렸다는 것.


'서태지와 아이들' 신드롬으로 대표되는 1990년대 신세대 문화의 시작 역시 1980년대 말의 민주화 운동과 노동 운동의 시대가 끝나고 문민정부 탄생이 가시화된 시점과 일치한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젊은 세대들의 자유주의적인 새로운 경향이 몇 년 동안 급격히 상승하다가 약간의 통제와 절제의 양상이 나타나는 시기를 거친 뒤에 유의미한 정치적 변동이 뒤따르는 경향이 발견된다"고 밝혔다.


급진적인 신세대 문화가 수정과 절제를 거쳐 구세대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 문화로 거듭난 뒤에야 비로소 진보적인 정치 변동이 일어난다는 게 이 교수의 분석이다.


이 교수는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Ⅱ' 등 "대중문화에서 2010년대 초반은 확실히 세대 간의 취향이 연대하고 절충되는 시기인 것이 분명하다"면서 "그런 점에서 진보적인 정치적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짙다고 예상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선거를 통한 정권 교체가 성공하리라고 섣부르게 점칠 수는 없다"면서 "변화가 꼭 올해 말에 일어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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