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사계와 삶의 이미지 / 김철
[인터뷰365 김철] 윙윙, 노란 화분(꽃가루)을 다리에 뭉쳐 온 수많은 꿀벌들이 요란한 날갯짓을 하며 연신 벌통 안으로 들어가려 기를 쓴다. 그러나 화분 뭉치는 번번이 채집기에 걸려 밑으로 떨어진다. 일벌들이 떨어뜨리는 화분은 금세 통에 넘치도록 쌓인다. 꿀벌 가운데 일벌들이 쉬지 않고 나르는 화분을 채집기를 이용해 모으는 양봉농가의 현장은 생기가 넘친다.
화분은 꿀벌의 유충이 먹는 식량이다. 유충은 처음 얼마간은 여왕벌처럼 일벌의 입에서 나오는 로열젤리를 먹다가 화분과 꿀이 섞인 저장화분을 먹고 살아간다. 봄철 화분이 많을 때는 수만 마리가 집단생활을 하는 한 개의 벌통에서 2kg 정도의 화분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여왕벌의 산란기에는 애벌레를 위해 무한정 화분을 채집할 수 없다. 보통 일벌이 봄에 채집하는 화분은 참나무와 오리나무 등의 꽃에서 얻어진다. 일벌이 자연에서 바로 거두는 화분은 꿀과 함께 그야말로 무공해 천연건강식품이다. 비타민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많아 미용 강정 장수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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