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사계와 삶의 이미지 / 김철
[인터뷰365 김철] 식물의 잎은 새싹이 돋는 이른 봄부터 단풍이 드는 늦가을까지 조금씩 색깔을 달리한다. 봄 여름 가을의 세 계절을 거치면서 조금씩 변색하는 잎의 모습은 계절마다 특색이 있다. 그 가운데서 이 무렵 볼 수 있는 연녹색의 어린잎은 어린아이처럼 청순하기 이를 데 없는 느낌을 준다. 여름에 보는 짙은 녹색 잎은 너무 어른스러운 반면에 단풍이 든 잎은 어쩐지 쓸쓸하다.
나무들마다 연녹색으로 곱게 물드는 가운데 담장을 타고 자라는 다래나무의 어린잎이 앙증맞고 연약한 모습으로 희망의 새봄을 맞이하고 있다. 잎의 일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운 색깔일 때이다. 다래나무 어린잎은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는 봄나물로 제격이지만 한 번도 딴 적이 없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먹는 것 이상 식욕을 채워주는 것이 산골의 다래나무 새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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