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강석경, 침묵 8년 만에 신작 ‘신성한 봄’ 온라인 연재
소설가 강석경, 침묵 8년 만에 신작 ‘신성한 봄’ 온라인 연재
  • 김다인
  • 승인 201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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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다인】작가 강석경(61)이 8년 만에 신작소설을 온라인에 연재한다.


강 작가는 신작 ‘신성한 봄’을 7월 9일부터 매주 5회씩 30회에 거쳐 민음사 카페에 연재한다. 이번 소설 연재는 그가 긴 침묵을 깨고, 그것도 온라인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택했다는 점이 관심을 끌고 있다.


새로 발표되는 ‘신성한 봄’은 노년의 연극배우 윤미호가 로마에 있는 아들을 만나러 가기 위한 여정이 그려진 기행 형식을 띠고 있다. 5년 전 간경화로 인해 간 이식 수술을 받은 윤미호는 생애 마지막 여행이 될지도 모르는 여행을 떠난다. 터키의 고대 트로이 유적에서부터 그리스를 거쳐 로마로 향하는 20여 일간 그녀는 가는 장소마다 특정 인물들을 떠올리며 편지를 쓴다. 신화학자 Y 선생, 아들 수보리, 연극배우 B 선생. 베드로 신부, 이종사촌 여동생, 첫사랑 J, 친구 테레사, 화가 수잔나 등 인생을 함께한 사람들에게 그는 편지를 써내려가며 한 여성으로서 연극배우로서 화두를 풀어 간다. 작가는 구원을 모색하며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위태롭게 서 있는 고뇌 어린 인물들을 격조있게 그려 낸다.


작가 강석경은 이화여대 조소과를 졸업한 후 1973년 <문학사상> 제1회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1980년대 운동권 여학생을 다룬 소설 <숲속의 방>으로 문단과 대중들로부터 화려한 주목을 받았고 이후 4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예술과 삶의 본질을 탐구해 왔다. ‘세상의 별은 다 라사에 뜬다’ ‘미불’ 등의 소설집을 비롯해 산문집 ‘인도 기행’ ‘능으로 가는 길’을 발표했으며 오늘의 작가상, 녹원문학상, 21세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작가는 오랜만의 신작을 온라인 연재로 진행하게 된 것에 대해 “책은 자신이 직접 선택해서 사고 읽기에 문학 독자라는 정체성이 분명하나 온라인상에서는 보다 다양한 독자들을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마지막까지 수공업자처럼 고독하게 작업하고 싶지만 또 한편 정보화 시대의 작가로서 온라인 연재의 경험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다인 interview365@naver.com

김다인

영화평론가. 인쇄매체의 전성기이던 8,90년대에 영화전문지 스크린과 프리미어 편집장을 지냈으며, 굿데이신문 엔터테인먼트부장, 사회부장, LA특파원을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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