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사계와 삶의 이미지 / 김철
[인터뷰365 김철] 남녘에는 매화랑 산수유 같은 봄꽃이 유혹하는 꽃 잔치가 한창이다. ‘꽃보다 남자’는 잠시 반짝이다 헤어지면 그만이지만 꽃은 피고 질망정 영원하다. 꽃 피고 새 우는 춘삼월이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춘삼월은 예부터 음력을 가리킨다. 봄을 뜻하는 ‘춘’이 얼마나 희망적이고 아름다운지 이름 중에는 ‘춘’자가 들어가는 사람도 많다. 그 가운데 가장 흔한 이름이 ‘춘자’ 이다.
춘삼월이 되면 제비가 돌아오는데 삼월 삼짇날이 그렇다. 작년에 강남 갔던 제비가 추녀 밑에 집을 지으면 비로소 시절이 다시 돌아왔구나 하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삼월 삼짇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날이 되면 잘무산(의성군 다인면 비봉산)에 오르던 기억이 새롭다. 뭐가 뭔지도 모르는 어린 나이에 무작정 형들을 따라 숨을 헐떡이며 강남 갔던 제비를 마중하러 가파른 산을 오르던 그 시절이 못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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