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푸른 들판은 싱그럽기만 하여라
유월의 푸른 들판은 싱그럽기만 하여라
  • 김철
  • 승인 201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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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철】유월은 뻐꾸기 우는 소리도 유난히 크게 들린다. 여름새인 뻐꾸기인들 흘러가는 세월을 왜 감지하지 못하겠는가. 유월이 가기 전에 번식을 위해 어서 서둘자는 수컷 뻐꾸기의 애타는 구애의 울음소리는 클 수밖에 없으리. 하루가 다르게 여름 기운이 뜨거운 유월도 어느덧 중반을 넘긴다. 덩달아 시간은 1년 열두 달의 반환점을 바삐 돌고 있다. 더운 기운을 받은 푸른 산야는 충분히 싱그럽다.

밭둑에는 개망초가 활짝 피고 옥수수나무는 푸르다 못해 녹색 물감을 풀은 듯 짙푸르다. “옥수수나무 열매에 하모니카가 들어있네/옥수수나무 잎에서 짱아가 혼자서 잠을 잔다”고 한 동요 ‘옥수수나무’를 절로 흥얼거리게 한다.
채전 언저리에 있는 복숭아나무의 열매는 한창 제 몸집을 부풀리는 중이고 해바라기는 머지않아 밝고 환한 노란 꽃을 큼직하게 피울 모습이다.

유월이면 생각나는 격언이 있다. 메뚜기도 유월이 한철이요 뻐꾸기도 유월이 한철이라는 말이 그것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유월은 음력을 가리키는 것이기는 하다. 이 말은 제때를 만난 것처럼 날뛰는 사람을 빗댄 것인 반면에 누구나 한창 활동할 수 있는 시기는 잠깐이므로 때를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충고의 의미가 담겨 있기도 하다. 개울에 들어찬 갈대숲만 보아도 유월의 싱그러운 냄새가 진동을 하는 것 같다.

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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