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내 나이 스무살 이었다'
'그래, 내 나이 스무살 이었다'
  • 이장호
  • 승인 200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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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영화감독 이장호의 스무살 일기장, 모두 주고 싶다.


이장호의 <스무살> 일기장

모두주고싶다





“그래, 내 나이 스무살 이었다.”


스무살.

이 만큼 아름답게 기대되고 아프게 추억되는 인생의 순간이 또 있을까?

다시 이 나이가 허락된다면, 우린 모두 가지고 있는 값비싼 무엇조차 흔쾌히 내어줄 수 있지 않을까? 스무살, 아 그 많던 꿈과 그 견딜 수 없었던 분노와. 그 참을 수 없던 정욕이 투쟁하던 그 스무살.


우리는 ‘이장호’라는 이름을 꺼내본다. 그는 영화감독이다.

스무살 이장호의 꿈은 영화감독이었다. 십 수편의 영화를 연출한 지금도 그의 꿈은 영화감독이다. 배우가 되고 싶어서 찾아간 충무로에서 한국최초의 영화거물 ‘신상옥’을 만나, 연출부 막내가 되었을 때도, <별들의 고향>으로 화려한 데뷔를 했을때도, <바람불어좋은날><어제내린비><바보선언><어우동><이장호의 외인구단><나그네는 길에서 쉬지않는다.>를 찍어내며 한국영화산업의 현대화를 개척할 때도, 그리고 이젠 거장의 반열에서 다음영화를 준비하며 전주의 한 대학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는 지금도 그는 여전히 스무살일 뿐이다.


우리는, 이장호의 <스무살 일기장>을 읽어보기로 마음먹었다.

이것은 1945년에 함경도에서 태어났던 그가, 1965년 스무살이 되던 해의 일기장이다. 아직 누구도, 또한 스스로도 서울이라는 거친 밭에 아무렇게나 뿌려진 씨앗 같은 불안한 필체의 이 청년이 한국영화계의 큰 나무가 되리라고 예감하지 못했던 그 때다.


모두가 이장호처럼 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의 일기장을 훔쳐보면 누구나 이장호같은 스무살을 산다.

인터뷰365는 이장호에게 스무살의 일기장을 공개해도 좋다는 허락만을 얻어내는 것 뿐 아니라, 이장호 스스로가 그 때와 동일한 스무살인 지금의 시각으로 ‘같음과 다름에 대한 사족’을 달아보겠다는 약속도 받아냈다. 그런 그의 모습에서 영락없는 스무살을 본다. 타는 목마름으로, 사막같은 갈증으로 이장호는 오늘도 스무살을 산다.




11월1일.

모두 주고 싶었던, 모두 가지고 싶었던 스무살 이장호의 일기장

<이장호의 모두 주고 싶다>를 공개한다.

이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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