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타이타닉의 귀환? (17) <끝>
‘타이타닉’ 타이타닉의 귀환? (17) <끝>
  • 김다인
  • 승인 200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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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 박혀있는 알짜상식 풀어내기 / 김다인




[인터뷰365 김다인] 타이타닉은 가라앉고 로즈와 잭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물 위에 떠있다. 구명보트를 탄 몰리는 이들을 구하러 가자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이기적인 위협에 밀려 실행하지 못한다. 반면 선원이 탄 보트는 일부 승객들을 다른 보트에 옮기고 살아있는 사람들을 구하러 간다. 로즈는 나무 문짝 위에 간신히 올라있고 그 문짝을 붙잡은 잭은 추위 속에 서서히 죽어간다.

잭 : “ 당신은 살아야 해. 약속해, 절대로 죽지 않겠다고.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로즈 : “약속해요.”

결국 잭은 죽고 로즈는 잭과의 약속대로 살아남아 뉴욕항에 도착, 자유의 여신상을 본다. 잭이 입었던 코트를 입은 로즈의 손에 ‘대양의 심장’ 목걸이가 잡힌다.

탐사대 팀장은 3년 동안 다이아몬드를 좇은 자신이 정작 인간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며 탐사작업을 중단한다. 할머니 로즈는 밤에 갑판으로 나가 84년 전 잭과 함께 올라섰던 뱃머리에 올라선다. 그리고 ‘대양의 심장’ 목걸이를 바닷속에 던진다.



할머니 로즈가 잠든 선실. 침대 머리에는 조종사복을 입은 모습, 말을 탄 모습의 젊은 시절 로즈의 사진이 놓여있다. 편안하게 잠든 로즈의 모습을 훑고 화면은 상상인지 꿈인지 모를 타이타닉의 세계로 문을 연다. 카메라가 들어가면 죽은 사람들이 환한 모습으로 도열해 있고 계단 중간에는 잭이 서있다. 그가 내민 손을 젊은 모습의 로즈가 잡는다. 둘이 키스하면 선내의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친다. 카메라가 환한 빛이 들어오는 천정 꼭대기를 향해 올라간다.

tip
=타이타닉 2-잭의 귀환?
타이타닉 2-잭의 귀환(Jack Is Back)
제작비-6억8천만달러
감독-조지 루카스
주연-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개봉-2006년 12월 24일
시놉시스-차가운 북극해에 빠져 숨진 잭이 냉동상태로 구조된다. 냉동에서 깨어난 잭은 연구소를 탈출하고 FBI가 그 뒤를 쫓는다. 도주 중 우연히 TV를 보게 된 잭은 타이타닉호의 마지막 생존자인 한 노파가 102세를 일기로 죽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그 노파가 자신이 사랑했던 로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도서관으로 가 타이타닉에 관한 자료를 뒤지던 잭은 자신이 21세기 뉴욕에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치열한 총격전 끝에 FBI를 따돌리는 데 성공한 잭은 로즈의 묘 앞에 선다.

<타이타닉> 속편? 이 그럴 듯한 내용의 예고편 동영상에 사람들은 2006년 4월 <타이타닉>의 속편이 나오는 것 아닌가하고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이 예고편은 미국의 한 영화팬이 개인적으로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라는 제목의 이 가상예고편은 미국 상업영화들의 특징을 포착, 모방 제작한 것이다. 특히 디카프리오가 출연했던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롯해 <쇼생크 탈출> 등의 영화 장면이 편집되어 있다. 이 동영상은 타이타닉 공식 웹사이트에 올려져 있었다.


‘시네마 스터디’는 국내외 잘 알려진 영화를 텍스트로 해서 그 속에 담겨진 여러 가지 상식 포인트를 찾아내는 작업입니다. 그 포인트는 역사적인 것이 될 수도 있고 문학적인 것이 될 수도 있고 잡학적인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단, 아주 쉽고 재미있게요. 워낙은 중학생들이 재미있게 논술공부를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만든 것이지만, 그냥 영화를 통해 일반 상식 얻기 또는 영화 재미있게 뜯어보기로 여겨도 될 것입니다. 첫 번째 공부는 영화 <왕의 남자>를 텍스트로 합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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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

영화평론가. 인쇄매체의 전성기이던 8,90년대에 영화전문지 스크린과 프리미어 편집장을 지냈으며, 굿데이신문 엔터테인먼트부장, 사회부장, LA특파원을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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