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역사 속 인물의 등장 (7)
‘왕의 남자’ 역사 속 인물의 등장 (7)
  • 김다인
  • 승인 200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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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 박혀있는 알짜상식 풀어내기 / 김다인


#7 아니되옵니다, 마마

[인터뷰365 김다인] 광대들을 희락원에 묵게 하겠다는 연산군에 대해 조정 중신들은 대놓고 반대를 한다. 전례가 없다는 것이다. 연산군 시대 때는 선왕인 성종 때부터 벼슬을 하던 이들이 아직도 요직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산군을 견제했다. 이에 연산군은 중신들의 반대를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성희안 등을 내친다. 이는 후일 중종반정의 빌미가 된다.


tip
=역사적 인물, 영화 속 인물
*성희안(1461-1513) 영화에서는 광대패를 궁에 불러들인 일에 대해 연산군에게 항의하다가 관직에서 쫓겨나는 인물로 후반부에 내관 처선에게 반정을 제의하는 인물.
실제의 성희안은 연산군을 몰아내고 중종을 옹립한 중종반정의 주역으로 연산군의 부왕인 성종 때 문과에 급제, 성종이 학문적 조언을 구할 만큼 박식했던 인물이다. 연산군 때도 요직을 두루 거치다가 연산군의 무절제하고 쾌락적인 행동을 풍자한 시를 지었다가 무관 말직으로 좌천됐다. 중종을 세운 후에는 이조판서, 영의정 등을 지냈다. 전해지는 <연산군일기>는 성희안이 실록총재관이 되어 펴낸 것이다.

*박원종(1467-1510) 중신회의 때 광대들을 희락원에 두는 것을 반대한 인물. 실제로 박원종은 성희안과 함께 중종반정을 주도했다. 성종 때 무과에 급제, 연산군 초기에는 신임을 받아 재정긴축문제 등을 건의 실현되기도 했으나 점차 미움을 받아 좌천, 1506년 파직됐다. 중종반정 때 앞장서 궁 안으로 진격했고 중종 때는 정난공신으로 그 공을 인정받았으며 영의정에까지 이르렀다.


‘시네마 스터디’는 국내외 잘 알려진 영화를 텍스트로 해서 그 속에 담겨진 여러 가지 상식 포인트를 찾아내는 작업입니다. 그 포인트는 역사적인 것이 될 수도 있고 문학적인 것이 될 수도 있고 잡학적인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단, 아주 쉽고 재미있게요. 워낙은 중학생들이 재미있게 논술공부를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만든 것이지만, 그냥 영화를 통해 일반 상식 얻기 또는 영화 재미있게 뜯어보기로 여겨도 될 것입니다. 첫 번째 공부는 영화 <왕의 남자>를 텍스트로 합니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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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인쇄매체의 전성기이던 8,90년대에 영화전문지 스크린과 프리미어 편집장을 지냈으며, 굿데이신문 엔터테인먼트부장, 사회부장, LA특파원을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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