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필요한 건 오직 사랑, All You Need Is Love
이 세상에 필요한 건 오직 사랑, All You Need Is Love
  • 이근형
  • 승인 2008.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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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관, 패션 스타일 모두 바뀌어도 ‘비틀즈는 비틀즈’ / 이근형



[인터뷰365 이근형] 멤버 모두 다 흰 셔츠에 얇은 검정 넥타이, 그리고 검은색 재킷을 입고 (지금 생각해봐도 꽤 피트되는 사이즈) 고개를 앙증맞게 흔들며 I Want To Hold Your Hand를 부르던 비틀즈의 모습은, 1966년을 넘어가는 기점으로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그 유명한 ‘비틀즈의 마지막 라이브’ 뉴욕 공연을 마치고, 비틀즈라는 4인조 음악 집단은 라이브 무대에서의 대중과의 소통보다는, 스튜디오 앨범을 통한 ‘진중한 음악과의 조우’ 를 꾀했다. 그리고 비틀즈라는 밴드 자체도 조금 더 신중해지고, 심오해졌다. 이들은 무언가 새로운 음악을 가져오는 듯 했고, 그리고는 스튜디오 안에 콕 박혀서 나오지를 않았다.


그렇다. 비틀즈의 1960년대 후반기 음악은 정통 로큰롤, 어쿠스틱 포크, 흑인 음악에서 사이키델릭 록 (Psychedelic rock) 이라는 장르로 탈바꿈 했다. 비틀즈가 사이키델릭의 음악에 얼마나 심취했나 하면, 멤버들의 인성 수양과 자아에 대한 탐구를 위해, 그리고 인도의 수양자 라비 싱카를 만나기 위해 인도를 찾았는데, 거기서 인도 음악의 어떤 특징적인 부분을 잡아내고는 사이키델릭 록의 일부분으로 차용했을 정도였다. 물론 그들이 인도에서 얻은 것은 ‘좋게 말해서’ 자아에 대한 수양과 사이키델릭 록에 쓰일 신비로운 멜로디 등이겠지만, 라비 싱카라는 사람이 사기꾼으로 밝혀지면서 모든게 수포로 돌아갔다. 그래도 어찌되었거나, 비틀즈의 사이키델릭 록에 대해 한바탕 일을 꾸밀려고 노력했던 것은 이런 부분에서 알 수 있다.


사실 비틀즈의 인도 방문은 사이키델릭 록의 앨범 두 장을 내고 일어난 사건으로써, 결과론적으로 조금 더 깊게 파고 들어가기 위한 일환 중 하나가 인도 방문이었다. 비틀즈는 1967년 6월 1일 그들의 8집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를 내놨고, 비틀즈 표 (表) 사이키델릭 록의 완성작이라고 불리우는 Magical Mystery Tour는 1967년 11월과 12월에 각각 영국과 미국에서 발매되었다. 이들은 사이키델릭 록을 양산하면서, 주윗 아티스트들의 도움과 충고, 그리고 자기네들의 명석한 두뇌를 사용했을 뿐이었는데, 결과론적으로 비틀즈 스타일의 사이키델릭 록은 에릭 클랩턴의 록그룹 크림 (Cream) 이나 지미 헨드릭스 못잖은 ‘클래식’ 으로 등극하였다. 그런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1968년 급기야 인도까지 방문해서 사이키델릭 록을 최종 정리하고는, 여러 장르를 혼합한 명작 The Beatles (일명 화이트 앨범) 를 1968년 11월에 내놨으니, 비틀즈의 뛰어난 음악적 생산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비틀즈가 라이브 무대를 통해 팬들과의 호흡을 거부하고, 이렇게 멤버 4명끼리 뭉쳐서 스튜디오 앨범을 만든 다음, 사람들로 하여금 레코드 기계로만 소통을 원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사실 비틀즈가 지금껏 내놓은 로큰롤 앨범들도 어디 흠잡을 데 하나 없는 명작들이지만, 그들은 거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고차원적인 음악을 양산하겠다는 욕심이 생겼기 때문이랄까. 연예인들이 모이는 제품 런칭 쇼, 클럽 파티, 음반기획사 행사 등에 간간히 모습을 비췄던 비틀즈 멤버들은, 또 여기서 대중들에게 강력한 펀치 한 방을 날린다. 드디어 ‘라이브’ 무대를 꾸미는 것이었다! 비록 방송 무대에서 하는 것이지만, 비틀즈 멤버들이 라이브로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것. 1967년 6월 25일의 일이다.




세계 평화와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프로그램 - Our World


비틀즈는 주지하다시피 멤버 모두 평화주의자들이다. 특히나 존 레넌과 조지 해리슨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직접 캠페인을 이끄는 등,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조지 해리슨은 미국 캘리포니아 일대에 집결한 여러 히피 (6~70년대 평화, 사랑을 외치던 자유분방한 젊은이들) 들 사이에서 어쿠스틱 기타 하나 메고 노래를 부르며 반전 (反戰) 과 세계 평화, 그리고 조금 불법적이지만 마리화나 (?) 예찬을 했었다. 존 레넌은 어떠한가.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세계적인 평화주의자 및 폴리테이너 (정치적 활동 연예인) 아니었던가. 비틀즈 시절 뿐만 아니라, 솔로 시절에도 자신의 아내 오노 요코와 함께 벌였던 말 그대로 기상천외한 평화 사랑 캠페인은 전설로 남아있을 정도.


어쨌거나 비틀즈는 평화를 사랑하고, 지구촌의 한 마음 뭉치기를 원했던 그룹이었다. 이들은 말 그대로 상품성의 가치가 대단히 뛰어난 사람들이었으니, 이들이 무언가를 이끌면 대중들의 반응은 당연히 엄청났었다. 이것을 영국 최대의 방송국 BBC가 놓칠 리 없었다. BBC는 막대한 자본력과 영향력을 가지고는, 세계 방송국에서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전 세계동시 위성 생중계’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별 것도 아니겠네 생각이 들겠지만, 1960년대 후반 BBC의 이러한 시도는 아마 세계 방송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일게다. 그들은 전 세계 31개국의 유력 방송사들과 접촉을 시도하며 동시 생중계를 계약했고, 프로그램 이름을 ‘Our World (우리의 세계)’ 로 정해놨다.


방송 날짜까지 잡아놨다. 1967년 6월 25일로 말이다. 근데 마땅히 '영국을 대표하는 평화주의적 인물’ 을 누구로 내보내야할지 걱정이었다. BBC 제작 지원팀은, 전 세계 방송국에 송출하는 내용인 만큼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고, 모든 인류를 아우를 수 있는 영국 출신의 스타를 내보내기로 했다. 1960년대 당시 영국은 물론이고 가장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그리고 무언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행할 수 있는 인물. 비틀즈 밖에 없었다. 존 레넌이 “비틀즈가 예수보다 유명하다!” 라고 망언을 퍼부으면, 세계 각지에서 비틀즈 앨범들을 불에 태워버리니, 응당 1960년대에 비틀즈만한 파워 피플은 없었다. 그래서 BBC는 비틀즈를 섭외했고, 평화주의자 집단 비틀즈는 흔쾌히 OK 사인을 보냈다. BBC와 비틀즈의 만남, 방송국과 연예인의 조우가 아니라, 세계 방송 역사에 길이 남을 프로젝트를 위한 미팅이었다.



록 스타들과 비틀즈의 ‘세계 평화 캠페인’ - All You Need Is Love


BBC는 비틀즈를 영국 대표로 내보내기로 최종 발표하였고, 비틀즈 역시 소속사와 밴드 내에서 1967년 5월 기정사실화하는 발표를 마쳤다. 비틀즈는 BBC의 요구 (세계인이 공감할수 있는 내용의 퍼포먼스 혹은 노래) 에 의해 곧바로 노래 만들기에 들어갔는데, 비틀즈 내부에서는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에 수록되어 있는 노래들 중에서 하나를 골라 라이브 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세계적인 엄청난 프로젝트인만큼, 거기에 부응하는 새로운 노래를 짓자는 것이 나았다고 판단, 유능한 작사가 존 레넌이 가사를 종이에 써내려갔다.


역시나 이번 특별판 노래의 뒷꽁무늬에도 존 레넌이 작사를 하고, 폴 매카트니가 멜로디를 붙여서 비틀즈 멤버들의 세션에 의해 최종 생산되는 그 유명한 ‘Lennon/McCartney' 표기가 붙었다. 그리하여 만들어진 것이, 바로 오늘날 세계 평화와 인류 화합을 노래하는, 그리고 영화 <러브 액추얼리> 를 통해 너무나도 잘 알려진 All You Need Is Love가 탄생된 것이다. 이 노래는 하나하나 가슴에 와닿는 가사, 그리고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송가형 노래로써, 사람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과 벅찬 기대를 부풀게 만드는 멜로디가 압권이다. 그런데 이 노래의 작사, 작곡에 대한 희한한 설이 하나 있다. 롤링 스톤즈의 보컬 믹 재거의 말에 의하면, 존 레넌이 그냥 몇 십분만에 All You Need Is Love 작사를 마쳤다는 것. 물론 확실치 않은 정보이지만, 또 여기서 비틀즈의 천부적인 음악성을 엿볼 수 있다. 그만큼 비틀즈가 힘 안들이고 거짓말 같이 ’클래식‘ 을 만들었다는 소리다.



비틀즈와 BBC가 만들어내는 프로젝트 프로그램 Our World는 비틀즈의 회사인 EMI에 위치한 스튜디오 무대에서 진행되었다. 비틀즈 멤버들은 촬영 전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하나 냈는데, All You Need Is Love라는 문장을 세계 각지의 언어 큼지막하게 적혀진 플랜카드를 각각 두 짝씩 하나로 엮어, 그것을 멤버 4명 모두 착용한 다음 카메라 앞에 서서 일종의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었다. 음악 팬들은 비틀즈의 대표적인 역대 사진들 중에서, 아마 이 장면을 많이 봐왔을 것이다. 비틀즈 멤버들이 해맑게 웃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몸을 감싸고 있는 플랜카드에 적혀있는 내용들. 단순히 All You Need Is Love (우리에게 필요한건 오직 사랑) 의 세계 각지 언어 몇 구절이었지만, 그 안에 내포되어 있는 ‘사랑의 필요성을 언어의 장벽 없이 모두 느끼자’ 라는 의미는 굉장히 컸다.


비틀즈 멤버들과 스태프진은 EMI 스튜디오에다가 각종 데코레이션을 꾸미며 촬영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그들은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거대한 지구본 모양, 또 형형색색의 풍선을 사방에 설치하며 시각적인 효과를 꾀했다. 마치 풍선들이 알록달록 장식하고 있는 오붓한 분위기의 하우스 파티 같았다. 존 레넌이 리드 보컬을 맡기로 결정했고, 그는 하프시코드를 들고 나왔다. 폴 매카트니는 베이시스트답게 베이스 기타와 더블 베이스, 리드 기타 조지 해리슨은 바이올린을 들고 나왔다. 예쁘게 잘 차려진 무대에서 연주하게 될 링고 스타는 어김없이 드럼을 맡았다. All You Need Is Love를 부를 때, 존 레넌이 리드 보컬로 앞서 가면, 뒤에서 나머지 3명의 멤버들이 배킹 보컬을 맡자고 결정했다. 여기서 무언가 떠오르지 않는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비틀즈의 본 모습이 나오는 것이다. 각자의 파트를 맡아서 하나의 목표로 나아가는 그 형태.


Our World 촬영에는 비틀즈 멤버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록 스타들이 기꺼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앞서 언급했던 롤링 스톤즈의 믹 재거, 영국의 전설적인 록 스타 마리안느 페이스풀 (Marianee Faithful), 그리고 조지 해리슨의 막역지간이자 비틀즈와 상당한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턴 등이 비틀즈와 함께 즐거운 파티를 열었다. 믹 이들은 무대 곳곳을 쏘다니며 풍선을 가지고 장난치거나, 배킹 보컬의 대열에 합류해 노래를 부르는 등, 마치 비틀즈와 소풍을 온 것 같은 느낌으로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


이날 방송은 앞서 언급했듯이 1967년 6월 25일 세계 31개국에 위성으로 생중계 되었으며, 아쉽게도 동구권 국가 7개국은 정치적 이유를 들어 송출을 거부해 결론적으로 24개국이 Our World BBC판을 시청했다. 비틀즈 멤버들은 All You Need Is Love를 신명나게 부르며 세계 평화를 노래했고, 전 세계 인류는 그것을 텔레비전으로 시청하며 그 순간만큼은 모두 하나가 되었다. 이 사건은 비틀즈의 역대 주요 역사에 단골 손님으로 등장하는 에피소드로써, 비틀즈가 세계인을 아우를 수 있다는 영향력을 증명할 때 자주 쓰인다. All You Need Is Love의 상업성이나 음악성을 둘째치더라도, 비틀즈의 세계 평화주의적 사상, 영향력, 그리고 나아가 근대 인류 문화의 약진에 일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히트곡으로써, 그리고 세계 평화 노래로써의 All You Need Is Love


비틀즈는 Our World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친 다음, 다시 세션을 가다듬고 녹음에 임했다. 싱글 앨범 및 차기 작품에 이 곡을 넣기 위해서였다. 비틀즈는 앞서 방송했던 내용과 거의 똑같이 녹음했으며, 존 레넌이 곡이 끝나가는 가운데 비틀즈의 예전 히트곡 She Loves You 몇 소절을 부르는 ‘장난’ 을 쳤는데 그것 역시 정식 레코드에 포함되어 실감난 세션을 연출했다. All You Need Is Love는 존 레넌의 풍자적인 노래 Baby You're A Rich Man과 함께 하나로 묶여 싱글 발매 되었으며,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며 비틀즈의 히트곡으로 다시 태어났다.


All You Need Is Love는 이후 비틀즈가 영화 Magical Mystery Tour의 수록곡을 모아서 만든 동명의 스튜디오 앨범에 정식 수록되었고, 사실 Magical Mystery Tour가 비틀즈의 정규 디스코그래피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후세에 들어 이 작품의 음악성을 인정, 결국 비틀즈의 정규 앨범으로 격상되면서 All You Need Is Love 역시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 Magical Mystery Tour는 비틀즈가 연구했던 사이키델릭 록의 최종판이라는 평을 듣지만, 그만큼 사이키델릭 록의 환각 증세와 연관 있는 히피들의 세계 평화주의적 사상이 담긴만큼 All You Need Is Love가 지니고 있는 메시지와 동일하여 궁합이 잘 맞는다. 사실 Magical Mystery Tour는 동명의 영화가 흥행에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 퇴색했지만, All You Need Is Love의 수록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All You Need Is Love는 더 이상 비틀즈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영화 <러브 액추얼리> 의 OST로 쓰이며 세계인들에게 또다시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존 레넌은 생전에 All You Need Is Love를 다큐멘터리화한 작품을 구상했으며 (2008년 발매), 1999년 영국 밀레니엄 돔 개장식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 엘비스 코스텔로, 신스팝 밴드 뉴 뮤직 (New Music), 영국 록밴드 오아시스 등 다양한 목적, 다양한 장소와 다양한 아티스트들에 의해 다시 불려지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손꼽은 것은 새 발의 피에 불과하고, 셀 수 없을만큼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All You Need Is Love는 불려졌다. 우리나라만 살펴봐도, 지난 2006년 크리스마스에 오락 프로그램 <무한도전> 이 All You Need Is Love를 불러제끼지 않았는가.


세계 평화와 난민 구출을 위한 록 스타들의 콘서트 Live Aid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는 역시 All You Need Is Love다. 그러고 보면 비틀즈의 1960년대 후반, 세계 평화주의에 입각하여 쏟아져 나온 노래들은 죄다 캠페인 송의 단골 레퍼토리였다.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의 수록곡 With A Little Help From My Friends는 히피들의 신명나는 집결과 그 안에서 창출되는 아름다운 노래와 사상을 그린 노래로써, 록가수 조 코커가 미국 우드스탁 록 페스티벌에서 이 노래를 부르며 객석을 흥분시켰다. With A Little Help From My Friends가 청춘 예찬이라면, All You Need Is Love는 사랑이라는 복잡미묘, 설명할 수 없는 것을 노래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세계 평화’ 를 노래한다. 러시아의 그루지야 침공, 중국의 티베트 탄압, 태국 반정부 시위 등 지금 세계는 피와 살육으로 가득차다. All You Need Is Love의 메시지를 다시금 새겨봐야 하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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