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기다리고,기다리고.또 기다리고.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기다리고,기다리고.또 기다리고.
  • 홍경희
  • 승인 200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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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산울림의 대표적인 레퍼토리 / 홍경희


[인터뷰365 홍경희] 시골길.


앙상한 나무가 한 그루 서있을 뿐 아무것도 없다. 그 나무 아래에서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은 실없는 수작과 부질없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 그들은 『고도』를 기다리고 있다. 기다려야만 한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림에 지쳐갈 때 쯤 나타난 한 소년. 그리고 그 소년의 한마디로 연극은 시작된다.


“고도씨가 오늘밤에는 못 오고 내일은 꼭 오시겠다고 전하랬어요.”


그 다음날. 반복된 하루.

그리고 반복된 일상 속의 작은 변화들. 다시 시작된 끝없는 기다림. 하염없는 기다림의 연속. 반복된 일상과 한정된 공간에서 진행되어지는 고고와 디디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극단 산울림의 대표적인 정기 레파토리인 <고도를 기다리며>가 다시 공연을 시작했다. 1969년 초연으로부터 38년 동안 임영웅이 줄곳 연출한 <고도를 기다리며> 는 아비뇽 페스티발(1989년), 더블린 페스티발(1990년) 및 폴란드 그단스크 국립극단 초청공연(1994년), 1999년과 2001년, 일본 동경과 시즈오까 예술극장의 베세토 연극제 초청공연 등으로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극단 산울림의 대표적인 무대이다.


이 작품과 함께 극단 산울림을 창단(1969년)했고, 소극장 산울림의 문을 열었으며(1985년), 세계 언론으로부터 ‘산울림의 고도는 세계의 고도’ 라는 격찬을 받은 바 있다. 전국환, 박상종, 이영석, 전진우, 정기용등이 출연한다. 10월 21일까지 산울림 소극장 (문의 02)334-5915/5925)



홍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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