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섹시스타 1위는 강수연
1980년대 섹시스타 1위는 강수연
  • 김두호
  • 승인 200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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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남성 100인이 선정한 스타 매력 베스트 10 / 김두호



[인터뷰365 김두호] 서울 올림픽을 앞둔 1988년 새해 특집기사로 영화 방송 가요계 남성 인기스타 100인의 설문을 통해 ‘여성 섹시스타 베스트 10’과 ‘신체 부위별 최고 미녀 베스트 10’을 선정해 본 일이 있다.

가장 매력적인 여자 섹시 스타로는 64표를 얻은 강수연이 1위, 이미숙 원미경이 2위 동률로 뒤를 이었고 그 다음부터 김완선 장미희 이보희 정윤희 김미숙 나미 전인화 김자옥의 순으로 나타났다. 강수연은 한해 전인 1987년 <씨받이>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아 관심의 열기가 식지 않고 있을 때 였지만 실제 열정을 품고 있는 눈빛과 입술, 표정에 따라 양볼에 6개가 나타나는 보조개 등이 가장 관능적인 여배우의 매력 요소로 꼽혔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보여주는 ‘성적 분위기’에서는 이미숙이 1위에 꼽혔고 이어서 강수연 원미경 김완선 장미희 김자옥 김미숙 김진아 최진희 윤시내 순으로 나타났다.


‘눈’이 가장 아름다운 순위에는 강수연 김완선 정윤희 장미희 김청 황신혜 전인화 민혜경이 차례로 떠올랐다. 강수연의 눈빛 가운데 <연산군>에서 남자의 혼을 빼는 장녹수의 눈빛은 전율에 가까운 매력을 유발한다고 추천 남성들은 지적했다. 2위의 김완선 눈은 중국 미인도에 볼 수 있는, 흰자위를 약간 내놓고 게슴츠레하게 눈동자가 움직일 때 가장 뇌쇄적이라고들 했다.


코는 이미숙이 1위의 매력 코로 꼽혔다. 추천자의 한사람인 탤런트 이정길은 “이미숙은 코로도 연기를 한다”면서 그녀의 코는 조금 들창코이지만 탐스럽고 개성이 있다고 평했다. 그 뒤를 이어 반듯한 코를 가진 전인화가 2위, 정윤희 황신혜 김완선 김지미 김영애 이보희 박순애 최명길의 순이었다. 김지미는 영화계의 대표 미녀지만 80년대까지 젊은 층 사이에서 이름이 올라 눈길을 끌게 했다.



입술은 당시 추천자의 한사람인 문여송 감독이 “삼키고 싶은 입술을 가진 여자”라며 극찬했던 정윤희의 입술이 1위에 올랐다. 역시 언제나 윤기를 머금은 강수연의 입술이 2위, 이어서 이미숙 이보희 강문영 김완선 황신혜 장미희 이경진이 포함됐다.


머리는 장미희가 1위를 기록했다. 히트영화 <깊고 푸른 밤>에서 보여준 ‘언밸런스 커트’라는 머리 모양이 유행바람을 일으킨 것이 강한 이미지로 선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였다. 가수 나미가 뒤를 이었고 김미숙 전인화 김완선 이미숙 이보희 윤시내 최명길 김청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앞가슴은 역시 영화 <애마부인>이 대명사가 된 안소영이 최고스타로 추천받았다. 선우일란 강수연 김부선 이미숙 김완선 방희 정윤희 등이 뒤를 이었다.


히프는 강수연 김완선 인순이 방희 이미숙 최화정 이보희 정윤희 이휘향, 다리의 매력은 이보희가 단연 1위에 올랐다. 그녀의 아름다운 다리는 이장호 감독의 <무릎과 무릎사이>라는 영화를 통해 작품의 소재가 될만큼 ‘예술 다리’로 주목을 받았던 유래도 따른다. 그 뒤에 김완선 박순애 원미경 강수연 주현미 정소녀의 이름들이 이어진다.



목소리는 가장 여성적이면서 간드러지고 청아한 김자옥의 목소리가 제일로 꼽혔다. 추천자의 한사람인 탤런트 유동근은 “맑으면서 촉촉한 느낌을 준다”고 평했다. 이어서 김희애 장유진 김미숙 왕영은 주현미 배종옥 심수봉 김청의 순.


목이 아름다운 여자는 학처럼 가늘고 긴 목을 가진 원미경이 으뜸으로 추천받았다. 이미숙 황신혜 장미희 전인화 최명길 정수라가 상위에 올랐고 끝으로 옷차림에서는 장미희 나미 윤시내 김미숙 민혜경 최명길 패티김 이혜숙 유지인 김수미가 꼽혔다.


영화 방송 가요계의 명사들인 이두용 이장호 정인엽 하명중 이규형 안성기 전영록 남진 최백호 이문세 최성수 유현상 박건호 김범룡 이병훈 오욱철 정동환 이영하 이정길 이덕화 김인문 노주현 최수종 한진희 길용우 전영호 이주일 엄용수 등 추천에 참여한 분 중에는 고인이 된 분도 눈에 띈다.

지금은 선정성이나 여성 연예인의 프라이버시와 관련해 비판의 여지도 있어서 설문조사를 하기가 쉽지 않지만 20년 전에는 연예계의 우상이었던 여자 주역들의 매력을 공개적으로 알아보는 것도 연예기획 기사로는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 대체로 지금도 현역으로 남아 있는 연예인들이 많아서 추억의 1980년대 이야기를 되살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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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호

㈜인터뷰365 창간발행인, 서울신문사 스포츠서울편집부국장, 굿데이신문 편집국장 및 전무이사,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국회보 편집자문위원, 제5대 서울신문사우회 회장 역임. 현재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서울영상위 이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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