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중국인을 움직이는 남자, ‘춤의 신’ 박용의
14억 중국인을 움직이는 남자, ‘춤의 신’ 박용의
  • 신일하
  • 승인 200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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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공식 치어응원단 맡아 침투식 한류 뿌리 내린다” / 신일하



[인터뷰365 신일하] 한국이 낳은 ‘춤꾼’ 박용의(32). 자칭 ‘14억 중국인을 움직이는 남자’인 그는 지난 2006년 1월 29일, 춘절(음력1월1일)에 중국 CCTV-3 채널로 생방송된 7시간짜리 특집프로 <춘절만회>의 전국 시청률이 94.3%를 기록하자 ‘춘왕(春王)’이란 별명을 얻었다. 그리고 ‘한류 전도사-피아오 라오스(박선생님)’로 불리게 됐는가 하면 ‘舞神(춤의 신) 박용의’라는 호칭도 얻었다.

올림픽조직위원회 주최, CCTV가 올림픽 전야제로 생방송할 프로 ‘세기단공원 2008베이징올림픽 성공기원 특별만회’의 무도총감독인 그는 ‘2008베이징올림픽 공식 치어 응원단’ 예술고문도 맡아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중국 안방극장에 ‘박용의 표’ 침투식 한류를 꽃피울 거다”며 기염을 토했다. 척박한 중국 땅에서 남모르게 고생하고 많은 땀을 흘렸지만 진출 2년 만에 한류 스타로 부상한 그와 국제전화와 e메일로 인터뷰를 가졌다.


중국 방송가에서 ‘춘왕’(春王)으로 등극한 심정은.

등극이라고 하니 입을 열기 좀 쑥스러워진다. 그건 여기(중국) 방송가의 스태프와 내 제자들, 누리꾼이 지어준 거다. 춘절은 중국 최대의 명절이다. 설날 밤이 되면 민족전통이다 싶을 정도로 치러지는 방송 프로 중 CCTV의 <춘절만회>가 있는데 2006년 1월 29일 당시 중국 최초로 7시간 생방송을 했다. 이 프로에 내가 무도 총감독을 맡았는데 시청률이 94.3%나 되었다. “연출한 무대가 화려하고 역동적이었고 신선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며 매스컴에서 칭찬해 주고 이 프로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응이 뜨거워 ‘춘절의 왕’이란 의미의 별명 ‘춘왕’을 얻은 것이다.


무도 총감독이라니, 듣지 못했던 직책이다. 한국 방송에는 그런 스태프가 없는데.

중국어 발음으로는 ‘우다오종지엔’이다. 자막 스크롤에도 이처럼 소개된다. ‘무도 총감독’은 무용 총감독이라는 의미를 갖지만 실질적으로는 방송 프로그램의 비주얼을 책임지는 감독을 말한다. 가수, 댄스, 조명, 음향, 무대장치, 무대디자인, 특수효과, LED, 의상 등. 비주얼에 관련된 무대 연출의 총 결정권을 가지게 된다.


그간 중국에서 무도 총감독을 맡았던 프로그램이 더 있었나.

많이 한 편이다. 방송 프로그램 무도 총감독 연출만 하는 게 아니고 콘서트 연출과 한ㆍ중 대형 B-boy 대회 주관, 연출 그리고 가수 음반제작과 비디오 연출, 패션쇼 연출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맡아 해왔고 댄서 지망생들을 가르치는 일도 했다.


박감독이 중국에 설립한 회사를 소개해달라.

서울에서 1999년 ‘용의가족’이란 회사를 설립하고 활동했다. 2005년 12월 중국 북경으로 이전했는데 회사 명칭은 ‘용의가족 문화공사’다. (주)용의가족 엔터테인먼트라고도 부르는데 힙합(댄서)이라는 장르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회사를 말한다. 회사 공연 사업부에 ‘페이롱’ 등 퍼포먼스 팀이 있어 이들에 대한 관리도 해준다.


‘페이롱’은 중국 인기 쇼 프로그램에 나오는 ‘WING DRAGON’을 말하는가.

‘페이롱’은 내가 중국에 들어와 구성하고 트레이닝을 시켜 방송출연과 가수 백업 댄스 등을 지도해준 팀으로 현재 중국 내 인기 최고다. 중국 인기 프로에 계약되어 단독 퍼포먼스 공연은 물론 중국 톱스타와 한류스타의 백업 댄스도 해주는데 2005년 CCTV와 KBS 주최 한ㆍ중가요제, CCTV 국경절 특집방송 '환락중국행‘을 비롯하여 2006년 CCTV 설날 특집 생방송 <춘절만회>에서는 중국 스타 가수 조미, 반위백, 장소함, 정복의 등과 무대에 올라 10곡의 안무를 펼쳐 보여 스타덤에 올랐다. 또 쭈안롱(SPIN DRAGON)이 있는데 이들은 중국 전지역 방송 쇼프로그램의 메인공연 등으로 막강한 브랜드와 인지도를 지닌 팀이다. 쭈안롱은 ’중국 최고의 비보이팀‘이란 평가도 받고 있다.


중국 대륙에 맨몸으로 시작해 새 한류의 불씨를 지피며 외롭게 활동해온 것으로 안다.

2005년 꿈을 실현하기 위해 중국행 비행기를 탔지만 마치 황량한 사막에 내린 기분이었다. 그래도 용기를 잃지 않고 버티는 의지를 발휘한 건 나 혼자만이 아니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늦게 서울에서 날아 온 ‘용의가족’(family of dragon)의 리더이다 보니 책임감 때문에 빈말이나마 팀원들을 격려해 주며 일을 찾아야했다. 다행스러운 건 광둥성 선전시(深圳市)에서 열린 중국 CCTV와 KBS 공동 주최 한중가요제에 출연한 중국가수 쥔룽이(君龙一)로부터 자신의 안무를 지도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이다. 그가 부른 '신아리랑' 노래의 안무를 해줬는데 가요제 중국 측 연출을 맡았던 CCTV 감독이 쥔룽이의 댄스를 보고 감동했다면서 연락을 했다. 바로 다음 날 미팅이 이뤄졌고 그 후 CCTV-3의 국경절 특집 방송 <환락중국행>의 무도 총감독을 맡는 기회가 찾아왔다. 또한 곧이어 <아시아예술 페스티벌> 폐막식 무도 총감독, 중국 그룹 ‘아리랑’ ‘TG4’의 전국 콘서트 연출의 길이 열렸다.


방송과 공연에 필요한 안무에 대해 한국과 중국의 시각에 큰 차이가 있나.

그렇다. 중국에서는 안무를 현대예술로 인정해줄 뿐 아니라 안무하는 사람을 예술전문가로 대우해 준다. 이로 인해 나 역시 안무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게 되었고 이런 환경이라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무도 총감독이란 직책이 한국과 크게 다른 게 자극제가 된 것이다. 그래서 여기(중국)에선 안무가가 아닌 공연 총 연출가이기도 하고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어 마치 ‘물을 만난 고기’처럼 맹활약 하고 있다.



근래 중국 TV쇼 오락 프로그램이 크게 달라져 얼핏 보면 한국 쇼프로와 구분이 힘들 정도라는 평을 듣고 있다. 그 변모의 시발점이고 이제는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었던 프로가 후난TV에서 당신이 연출한 <수퍼걸>과 <수퍼보이>인가.

2006년은 중국 TV들이 시청자 참여 프로 열기로 가득 차 방송국마다 개발에 총력을 쏟아 부었다. 노래를 사랑하는 끼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대에 설 수 있는 CCTV의 <스타로 가는 길>이 그 대표적인 프로다. 방송 녹화가 있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30분 CCTV 공개홀은 스타를 지망하는 청소년들의 열기로 넘쳐나는데 그건 마치 90년대 한국 방송국과 비슷한 현상이다. 이같은 프로그램이 생기게 된 견인차 역할을 한 건 2005년 생긴 후난TV <수퍼걸>이다. 나는 2006년 6월 이 프로의 무도 총감독으로 참여했다. <수퍼걸>은 아메리칸 아이돌 중국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0,20대의 중국 최고 아이돌 스타를 발굴,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전국 시청률 1위를 고수하면서 젊은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대표적 프로그램이 되었다. 최종 결승전까지 3개월 동안 우리 사무실 마스코트인 ‘페이롱’을 메인 댄스팀으로 출연시켜 춤이 뭔가를 보여주었다.


<수퍼걸>이 <수퍼보이>로 이어진 건가.

<수퍼걸>이 히트한 후 “TV가 너무 세속적이어서는 안 된다”와 “왜 TV가 세속적이면 안 되나”라는 두 입장으로 팽팽히 맞섰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중국 광전총국이 ‘2006 광전총국 공작요점’을 발표, TV 오락프로의 수준 제고와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 제작자 자율 공약’ 제정 등 오락프로그램의 제한을 명시하고 나섰다. 정부에서 <수퍼걸>에 대한 허가를 해주지 않아 후난TV가 <수퍼보이>로 명칭을 바꿔 만들었다. <수퍼보이>는 2007년 5월8일부터 7월20일 방송되어 역대 최고 시청률을 올린 프로다. 매주 토요일 밤 8시부터 12까지 4시간 생방송 되었는데 후난TV는 방송되기 전 일주일 동안 참가자들의 생활 등의 이미지를 담아 지속적으로 뉴스로 내보내는 바람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수퍼걸>과 <수퍼보이> 출신 스타들은 요즘 어떻게 활동하나.

<슈퍼걸> 출신으로 현재 중국 최고 스타 가수인 뤼우춘(李宇春), 조비창(周笔畅) 허이제(何洁)등이 있다. CF도 많이 하고 퍼포먼스 공연 등에 초청되어 즐거운 비명을 지를 정도다. <수퍼보이>에서 최종 1등을 차지한 천쥬셩은 한국의 빅뱅 정도 몸값의 대우를 받는 스타로 떠올랐다. 우리 사무실 소속 페이롱은 <수퍼보이>의 높은 시청률로 중국 청소년 우상으로 부상, 팬클럽이 여러 개 생기는 등 인기 정상에 올라섰다.



박용의씨는 17살 때 연극계에 발을 들여 놓았고 초기에는 존슨즈 베이비 로션, 코카콜라 등 cf 모델 활동도 했다. 우연한 기회에 음반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 계기로 춤을 추기 시작했다. 가수 데뷔는 했으나 취입 3개월 만에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 뒤 가수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이곳저곳 오디션을 보다가 1997년 ‘FAMILY OF DRAGON’(용의가족)이란 방송 가수 안무 팀을 만들어 2000년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업계에선 ‘안무 천재’라는 닉네임도 얻었다.

중국 진출 전 2001-2005년까지임창정, 윤희중, 데이지, 이승환, VIBE, 파란, 마야, 구피, KCM, 장윤정, 박상철 등의 노래 안무를 해주었다. 이승환, 바이브, 마야, jk김동욱, 버블시스터즈 등의 콘서트 안무 및 연출을 했고 장나라, 류시원, 채림, 명세빈, 고수 등의 배우 트레이닝 경력도 있다. 또 크리스찬 디오르 패션 런칭쇼, 박승철 헤어쇼, GUCCI, LEVI`S 패션쇼, Wella 헤어쇼 등 안무 및 연출 경력도 쌓았다.

박용의 무도 총감감독은 176cm의 호리호리한 몸매에 아직 미혼이다. 대불대학원 지적소유권 석사학위 수료. 중국 포털 사이트 BAIDU에 ‘용의가족(龙义家族)’을 입력하면 그에 관한 경력이 검색된다.



베이징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다. 중국 방송국들이 다양한 프로를 기획하고 있을 텐데 박감독이 의뢰 받은 프로는 없나.

올림픽에 관한 모든 방송권한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쥐고 있어 방송사 내부적인 기획 하에 프로그램 제작이 이뤄지긴 힘들다. 그런데다 지진과 홍수 등 천재지변으로 위축되고 국가적 침체 상황이라 방송의 오락ㆍ쇼프로그램 휴식기나 다름없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요즘은 다시 잔치 분위기에 접어들었고 얼마 전 올림픽조직위원회로부터 2008베이징올림픽 공식 치어 응원단 예술고문을 제안받았다. 예술고문은 전 응원단의 안무나 연출을 감수하고 평가해주는 역할인데 가장 실력이 저조한 팀들의 안무를 새로 작업해주고 훈련시키거나 이미 만들어진 작품을 수정 보완해 주는, 말 그대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는 거다. 그리고 베이징 올림픽 공식 문장 엠블럼을 보면 ‘춤추는 베이징’을 의인화한 형상이다. ‘베이징이 친절과 희망으로 가득하고 세계에 대한 도시의무를 수행 한다’는 걸 의미하는데 이번에 치어 응원단의 춤을 통해 보여주려고 한다. 응원단 인원이 20만 명이나 되니 훈련이 만만치 않다.

또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CCTV가 베이징올림픽 전야제 생방송으로 내보낼 프로그램도 맡았다. 이 프로 제목은 <세기단공원2008북경올림픽 성공기원 특별만회>로 여기서 무도 총감독을 한다. 중국 내 대부분의 톱스타가 출연하는데 스케줄에 따라 이들의 리허설을 매일 한다. 방송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요즘 긴장된 생활을 하고 있다.


‘한류’는 중국에서 일기 시작한 한국 대중문화의 열풍 현상을 중국 언론이 지어준 용어지만 퇴조 현상이 일고 있다. 그 와중에 ‘박용의 표 한류’가 새로운 불길의 불씨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나는 침투식 한류를 추구하고 있다. 게릴라 작전으로 중국 대중문화를 만드는 현장에 직접 침투하여 한국의 정서가 담긴 춤과 연출력을 기반부터 인식시키고 싶은 마음이다. 그게 현실화 되어가고 있다. 많은 쇼 오락 프로그램이 나의(한국의) 패턴을 많이 공부하고 모방도 하는 걸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박용의란 이름은 이들에게는 중국의 힙합문화, 댄스 그리고 세련된 방송 비주얼 연출의 좋은 교과서 역학을 하는 아이콘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그들이 “박용의는 한국 사람이야!”를 얘기하는 걸 보면 기분이 좋다. 중국의 대중문화를 한국인의 손길, 한국화 시키고 싶은 바람이다. 그것을 행하기 가장 좋은 것이 바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한 노출이라 본다. 그래서 나는 안무가로서 또 방송 무도 총 감독으로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 중국 젊은이들의 문화 주류인 힙합에 한국인의 손길로 댄스 실력가를 배출하고 한국인이 그들의 절대 스승이 된다면 이러한 것이 거품 한류가 아닌 진정한 침투식 고정 한류가 아닐까 생각한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중국 쇼 프로의 눈부신 변화 뒤에 대한민국이 낳은 춤꾼 박용의가 있다’는 현지 뉴스를 보았는데, 자신의 신념을 간단하게 표현한다면.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기고 열정을 느끼고 감동할 수 있는 콘텐츠 제공, 새로운 시도와 연구를 통한 새로운 문화 콘텐츠의 방향 제시, 바로 For the people이다.


박감독에 대한 방송국 대우는 어떤가.

‘용의가족’은 프로그램 당(3~4개월 기간)으로 계약 한다. 소규모의 고정된 방송 프로그램은 진행하지 않고 말 그대로 대대적인 프로젝트나 특별 방송에만 참여하는 편이다. 현재 나와 사무실 댄스 팀이 받는 대우는 중국 최고 수준이다. 그래도 한국인이고 한국의 기술력인데 비싸야하지 않은가. 대신 무대에서는 최고의 가치를 보여준다.


‘용의가족’의 댄스 스쿨 출신 인원은 몇 명 정도 되나.

100여명 정도이고 이들이 현재 중국을 대표하는 댄서들이다.



중국에서 배출한 제자 중 스타로 등극한 이가 있는가.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월량(月亮)이라는 용의가족 출신 제자가 있다. ‘페이롱’의 일원으로 활약하다가 주목받은, 우리가 키워낸 스타 댄서다. 그녀의 블로그에 500만 이상의 회원이 집결하고 팬클럽이 형성되는 등 말 그대로 스타 댄서로 떠 버렸다. 그 뒤 많은 이들의 요청으로 음반을 제작, 매니지먼트를 해줘 중국의 보아라는 닉네임을 얻었고 여성 댄스 가수의 대표적 아이콘으로 활약 중이다. 중국에 와서 월척을 하나 낚았다고나 할까.


박감독이 무대에서 뿜어내는 열정과 에너지 발산의 비결은 뭔가.

“간단하다. 나는 한국인이야! 한 마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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