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사계와 삶의 이미지
[인터뷰365 김철] 초대받지 않은 길손들이다.
잠자리. 매미. 왕파리. 나비는 물론 청개구리, 거미, 벌.
풍뎅이 등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방충망에 달라붙는다.
길 없는 허공 길을 가다
지쳤는지, 가던 길을 잃었는지 알 수 없다.
산방을 객사로 알고 편안한 마음으로 잠시 쉬어 가면 좋으련만
안타깝게도 그 자리에서 아예 푹 쉬는 길손도 있다.
이따금 바닥에 떨어진 채 일생을 마감한 쓰름매미나 청개구리 같은 사체가 그렇다.
그래도 기다려진다. 예부터 손님이 찾지 않는 집안의 문지방은
때가 끼인다고 했거늘 과객이 자주 올수록 적막한 산방도
쓸쓸하지 않을 테니 말이다.
오늘은 어떤 길손이 올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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