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철】어쩌다 산골을 지나다 아름드리 우거진 소나무 숲을 보게 되면 일순 푸른 기상이 솟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대나무 숲을 보아도 비슷한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장송에서 얻는 느낌과는 또 다르다. 요즘은 도시의 공원 같은 곳에서도 어렵지 않게 관상수로 심어진 훤칠한 키의 소나무를 보게 된다.
산악지대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다른 수종에 비해 유독 소나무가 예부터 변함없이 사랑을 받는 것은 한민족의 기상을 나타낸다는 상징성과 무관하지 않다. 그것은 애국가의 가사를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소나무가 지니고 있는 상징성은 여러 가지이다. 지조와 절개 외에도 장수와 탈속 및 풍류 등을 담고 있다.
벌써부터 정치판이 요동을 치고 있다. 과거의 전례로 미루어 볼 때 총선과 대선이 다가올수록 혼미를 거듭할 것은 불을 보듯 하다. 국민들에게 실망을 시키지 않는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정치인부터 사철 변함 없는 소나무 같은 초심의 기상을 지녀야 하지 않을까. 경주 반월성에서 마주 친 장송들의 기상이 하늘을 찌를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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