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에 나타난 추억의 영화 간판미술인들
충무아트홀에 나타난 추억의 영화 간판미술인들
  • 김두호
  • 승인 201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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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두호】영화 전성기를 함께 했던 극장의 간판미술인들이 모여 ‘사라진 화가들의 영화’라는 이름으로 전시회를 마련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2월 8일부터 31일까지 충무아트홀 갤러리에서 개최중인 ‘사라진 화가들의 영화’의 출품 작가는 1970년대부터 단성사 국도극장 대한극장 호암아트홀 아세아극장의 간판을 그린 백춘태(67)씨, 단성사와 국도극장 아세아극장의 간판을 그린 김형배(62)씨, 성남중앙영상아트극장의 간판을 그리다가 화가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강천식(40)씨, 화양극장에서 <영웅본색>의 간판을 그렸던 김영준(56)씨, 미술 작품 활동만을 해온 김현승(31)씨가 특별히 참여해 5인 미술인의 이색적인 추억의 영화 간판 기획전이 마련됐다.

(좌)[경마장 가는 길] 등 한국 흥행영화 간판들. (우)[흐르는 강물처럼] 극장 간판

지금은 멀티플렉스와 컴퓨터로 찍어내는 실사출력 간판으로 이른바 ‘간판쟁이’들이 손으로 그린 ‘수제 간판’이 사라졌지만 한대 인기직종에 종사했던 이들 흘러간 미술인들은 상업미술의 원조였고 가장 화려했던 시절의 솜씨를 되살린 작품으로 영화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이들 미술인들이 활동하던 시대는 간판을 통해 표현된 배우들의 다양한 캐릭터와 에로티시즘이 관객들을 불러모았고 잘 그린 간판은 흥행과 함께 그린 사람의 이름이 충무로 이면에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과거 수제 영화 간판은 개봉 전날 등장했다가 상영이 끝나면 동시에 흰색으로 말끔히 지워져 그 위에 다음 작품을 그리는 작업이 반복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백춘태씨는 <경마장 가는 길><아름다운 시절>, 김형배씨는 <애마부인><흐르는 강물처럼>, 김영준씨는 <신 영웅본색><정무문>, 강천식씨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을 출품했다.

김두호

㈜인터뷰365 창간발행인, 서울신문사 스포츠서울편집부국장, 굿데이신문 편집국장 및 전무이사,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국회보 편집자문위원, 제5대 서울신문사우회 회장 역임. 현재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서울영상위 이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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