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닝 2홈런 때린 히어로즈 4번 브룸바
1 이닝 2홈런 때린 히어로즈 4번 브룸바
  • 정종화
  • 승인 200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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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사상 역대 6번째의 쾌거 / 정종화



[인터뷰365 정종화] 히어로즈의 4번타자인 외국인 용병 클리프 브룸바는 프로야구계에서 특이한 이력을 지닌 선수다. 미국 델라와대학을 나와 야구생활을 하다가 2003년 현대에 입단하여 뒤늦게인 7월24일 부산에서 롯데 강상수 투수로부터 홈런을 터트린 후 괴력을 발휘하여 14개의 장타력을 과시하였다.

현대는 이때 심정수가 53개의 홈런을 날리며 삼성의 이승엽과 더불어 거포의 본능을 작열시켰으며 이숭용, 김동수, 박진만, 정성훈, 박종호등 기라성같은 선수들이 도사리고 있었다.

2년간 현대에서 뛰면서 한국시리즈를 석권한 영광을 안고 브룸바는 일본으로 건너가 오릭스에 몸을 담았다.

2005년 124게임에서 19개의 홈런을 날려 건재를 과시하였으나 2006년 47게임에 5개의 홈런으로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다시금 현해탄을 넘어 2007년 현대로 귀환하여 시들지 않는 방망이를 보였다.

2008년 현대 매각과 히어로즈의 창단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끝내 팀을 이탈하지 않고 히어로즈의 4번타자를 맡으며 게임이 풀리지 않을 때는 큰것 한방으로 ‘목동구장’을 달군 브룸바의 6월19일은 정말 잊지 못할 시합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 1이닝 2홈런! 프로야구 사상 역대 6번째의 쾌거였다.

삼성과의 시합에서 2회말 배영수 투수로부터 홈런을 빼앗은 후 타선이 4안타 2볼넷으로 일순하며 5대0으로 앞서 나갔고 2사 2·3루에서 투수는 권오원으로 바뀌었다.

브룸바는 권오원을 상대로 좌중월펜스를 넘기는 3점포로 1이닝 2홈런을 기록하여 1988년 4월19일 부산에서 삼성의 이만수가 롯데전에서 1이닝 2홈런을 기록한 후 여섯 번째의 종적을 남겼다.

1이닝 2홈런은 그 후 정구선(1988년), 이순철(1989년), 김상훈(1992년)이 나온 후 10년간 침묵을 지키다가 2002년 수원구장에서 KIA의 외국인 용병 펨버튼이 5회초 김수경과 황두성을 공략하여 13대1로 대승을 하는 풍향계가 되었다.

브룸바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10대10의 동점에서 9회말 백전노장 김동수의 끝내기 안타로 히어로즈는 11대10으로 간신히 승리하였다.

지금까지 1이닝 2홈런은 모두 10점 이상을 올리는 승리의 분수령을 보였는데, 1992년 LG 김상훈은 대전에서 빙그레와 8회초에 기록하였으나 공교롭게도 11대10으로 패배하는 그림자로 남기는 이변을(?) 낳았다.

- 1974년생 브룸바는 4년간(6월25일 현재) 국내에서 88개의 홈런과 일본에서 2년간 24개의 홈런을 합쳐 112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히어로즈의 진정한 히어로인 4번타자의 중책을 맡으며 목동구장에서 턱돌이의 환영 속에서 외국인 선수의 불꽃을 그라운드에 피우기를 기대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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