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3인자’ 환타의 등장 / 홍경희
[인터뷰365 홍경희] 1968년, 청량음료시장의 왕좌를 두고 칠성사이다의 거센 추격을 받던 코카콜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는다. 상큼달콤한 용기에 과일향으로 무장한 환타가 우리나라에 상륙한 것.
국내에 출시되기 훨씬 이전인 1940년대 독일에서 첫 선을 보인 환타는 이후 코카콜라가 인수하여 전세계를 화려한 컬러로 물들여간다.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속속 등장하는 건강음료 공세에 청량음료들이 주춤한 모양새지만, 서민 식음료 시장에서 콜라 사이다 환타가 누린 인기는 자장면, 짬뽕, 우동에 비견되어도 좋을 만큼 상상을 초월했다.
70년대 중반 어린이잡지에 게재된 사진 속 광고에서는 환타의 초기 마케팅 전략이 눈길을 끈다. 물장구치는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근육질 아버지, 그리고 그 옆에서 쟁반 가득 환타를 들고 미소 짓는 엄마의 모습이 그야말로 ‘부러울 것 없다’는 표현이 딱이다. 그 시절 뙤약볕에 미지근해진 빨간 고무 다라이 물속에 발가벗고 앉아 있었을 아이들로서는 얼마나 생경한 풍경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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