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판 ‘형제는 용감했다’
야구판 ‘형제는 용감했다’
  • 정종화
  • 승인 200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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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승리 이끈 외야수 형제 롯데 정수근과 정수성 /정종화



[인터뷰365 정종화] 1955년 로버트 테일러와 스튜어트 그랜저가 출연하는 <형제는 용감했다>라는 해양영화가 있었다. 원제는 ‘All The Brothers were Vallant'로 50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명작이다.


형 정수근과 동생 정수성이 게임을 펼친 6월13일 사직구장에서 보여준 롯데와 히어로즈의 시합을 보면서 그라운드 외야는 흡사 ‘형제는 용감했다’가 연상됐다.


전날 롯데는 잠실에서 두산에게 9대4로 패하여 6연패의 수렁에 빠져 ‘부산갈매기’ 팬을 실망시키고 있었으며, 히어로즈는 KIA전에서 자정이 넘어 13일 오전0시49분에 14회 연장의 혈전 끝에 2대1로 승리한 후 새벽 6시30분에 부산에 내려와 숙명의 한판을 벌렸다.


롯데 주장이며 1번타자인 형 정수근은 좌익수로 나와 ‘부산갈매기’의 응원에 홈그라운드의 환호를 받았으며 동생 정수성은 히어로즈의 2번타자 중견수로 활약했다. 이날까지 5승4패로 롯데가 1게임 이기고 있었다.


3회초 2사 1·2루에서 동생 정수성의 3루타로 2점을 선취한 히어로즈는 2대1로 9회를 맞이했다. 9회말 형인 정수근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 전날 KIA와 밤샘경기를 한 연장승부로 히어로즈는 피로가 겹친 채 연장 10회초 2사 만루의 기회를 놓쳤다.

1사2루의 10회말 롯데는 정보명의 중전 안타 때 히어로즈 중견수 (정수성은 이때 좌익수) 이택근의 3루 송구가 뒤로 빠져 2루 주자 가르시아가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홈을 밟아 6연패의 사슬을 끊고 3대2의 승리를 거뒀다.





동생 정수성은 3루타, 2루타, 안타를 쳐서 홈런만 치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할 정도로 불방망이를 보였다. 형 정수근도 3안타를 쳐 5회에는 도루를 시도했지만 불발이 되고 말았다. 3할 타자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 그는 도루 18개로 시들지 않는 발의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형 정수근은 1977년생으로 95년 OB에 입단하여 2004년 FA의 대박을 터트리고 롯데로 이적하여 14년간 1천5백 경기를 돌파하며 프로선수로 그라운드를 질주하고 있다.


1978년생으로 한 살 터울인 동생 정수성은 96년 현대에 입단하여 10년간 1군과 2군을 왕래하며 2005년 한차례 규정타석을 채워 1백안타를 기록하였을 뿐이다.

두 형제는 6월15일 모처럼 사직구장의 근처에서 만나 삼계탕을 함께 먹으며 형제의 우의를 다졌다.


프로야구 원년 OB에서 1963년 8월15일생 쌍둥이 구천서와 구재서가 한 팀에 있었던 진귀한(?) 사례도 있다.


외야를 지키는 ‘형제는 용감했다’의 정수근 정수성 형제가 팬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아 영원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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