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무좀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장마철, 무좀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 홍경희
  • 승인 2008.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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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홍경희



[인터뷰365 홍경희] 무좀을 앓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여름은 공포의 계절이다. 가려움과 통증, 심지어 악취까지 동반하는 무좀균의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사회활동에 지장을 받기 때문이다. 일반 가정에서는 무좀과의 전쟁을 위해 녹차티백, 참숯, 식초, 목초액 등 각종 무기들을 동원한다.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이라는 건 겪어본 사람들만이 안다.


무좀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잘 낫지 않는’ 병이 아니다. 무좀이 잘 낫지 않는 것은 병을 너무 소홀히 대하기 때문이다. 일부 피부에 국한된 무좀은 바르는 약만으로도 충분히 해결 가능하지만 끈기를 갖고 치료하지 않으면 반드시 재발하는 것이 무좀이다. 특히 덥고 습한 조건을 좋아하는 무좀균의 습성상 여름장마철에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에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이미우 박사가 공개한 ‘무좀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무좀, 너는 누구냐


무좀은 곰팡이균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병인데 곰팡이균의 침범은 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사타구니, 손, 발톱, 손톱까지 침범하기도 하며 심하면 몸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몸, 얼굴, 다리, 팔, 머리에 잘 생기며 발이나 사타구니에는 잘 생기지 않는 경향이 있다.


발에 생기는 무좀은 다양한 양상을 보여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고 껍질이 벗겨지는 형’, ‘발바닥 전체가 벗겨지는 형’, ‘물집과 염증이 생기는 형’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나 염증이 없는 무좀의 일부는 가렵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가렵지 않다고 무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때로는 2차적으로 세균에 감염되어 물집이 심해지고, 진물이 나며, 붓고, 붉은 발진과 함께 임파선이 부을 수도 있다. 몸통의 피부가 얼룩덜룩해지는 것도 특별한 종류의 곰팡이균에 의한 것이다.


곰팡이균에 의한 피부병은 때로 습진과 유사해 보이므로 습진치료에 사용하는 항염증성 부신 피질 호르몬 제재를 잘못 사용할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에 무좀은 더욱 악화된다. 무좀의 확진은 현미경 검사로 독특한 곰팡이균을 찾아내는 것이며, 때로 곰팡이균의 발견이 어려운 경우에는 배양을 요한다.



무좀과 습진부터 구분하라


무좀은 매우 흔한 피부질환이다. 피부과 외래환자의 10% 정도가 무좀 때문에 병원에 내원하며, 성인남자의 경우에는 90%이상에서 발 무좀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무좀은 습진과 비슷해 보이므로 두 질환을 혼동하기 쉽다. 이때 함부로 약을 사용하면 무좀이 악화될 수 있다. 무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예방보다 좋은 치료는 없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바닥을 건조시키며 시원한 상태로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목욕이나 샤워 후 발을 건조시키고, 면양말을 신거나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신는 것이 이상적이다. 땀이 많이 나는 사람들이나 무좀을 앓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요즘 같은 장마철에 특별히 예방에 힘쓰고, 발병했을 경우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파우더와 소금을 이용해보자


치료는 상태에 따라 적절히 선택하여야 한다. 합병증과 염증이 없는 무좀은 액체나 연고제제의 무좀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으며, 파우더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좋다. 물집이 붓고 통증이 심할 때는 절대 자극을 주어서는 안 되며 미지근한 물 500cc에 소금 1큰술 정도를 넣어 찜질한다. 또한 각질을 벗겨내는 무좀약은 금물이고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때로는 약을 복용해야 하기도


발톱이나 손톱의 무좀을 치료하려면 내복약이 필요하다. 가렵다고 많이 긁거나, 자극성 심한 무좀약을 사용하게 되면 2차적인 세균감염 없이도 붉은 발진과 물집이 생기며 피부가 부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기존의 무좀피부에 습진이 이차적으로 발생한 것이므로 무좀치료와 습진치료를 동시에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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