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철】예부터 상주하면 곶감 고을로 이름이 났다. 해마다 가을에는 곶감 축제가 며칠간 열려 인파로 붐빈다. 명성에 걸맞게 곳곳에 지역의 특산물인 감 밭이 널려 있고 집집마다 한두 그루의 감나무를 볼 수 있다. 고향마을만 해도 수령이 100여 년이 되는 감나무들이 오랜 세월 변함없이 감을 생산한다.
올 가을에는 가을비가 잦은 편이었다. 손이 큰 여인네와 자주 오는 늦가을 비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속담이 있듯이 습기 탓에 곶감 농사가 예년 같지 않은 것 같다. 대규모로 곶감을 생산하는 곶감 공장의 경우 자동 건조 시설이 구비되어 날씨와 무관하게 곶감을 생산할 수 있으나 자급자족 수준의 일반 농가는 그렇지 않다.
일일이 감 껍질을 벗기고 말리는 작업이 간단치 않을 뿐더러 습기의 영향을 받으면 마르는 과정에 곰팡이가 슬고 곶감이 되기도 전에 물러 터져 상품가치는 고사하고 먹기조차 어려워진다. 그렇거나 말거나 장기간 보존하기 위해서는 곶감을 만드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 잘 익은 감을 깎는 촌부들의 모습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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