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공개되는 김기영 감독의 전모
최초로 공개되는 김기영 감독의 전모
  • 김우성
  • 승인 200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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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김우성] 불의의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난 지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김기영 감독의 작품을 한꺼번에 만난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김기영 감독 10주기를 맞아 오는 6월 20일(금)부터 29일(일)까지 열흘간 ‘김기영 10주기 전작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작전은 지난 5월 칸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된 디지털 복원작 <하녀>를 비롯, 한국영상자료원이 필름으로 보유하고 있는 작품 23편과 관련 다큐멘터리 2편 등 총 25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김기영 감독은 생전에 32편의 영화를 찍었는데, 아쉽게도 9편의 필름은 유실되어 현재 볼 수 없는 상태다.



이번 10주기 전작전에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품들 외에 김기영 감독의 큰 스케일이 느껴지는 <현해탄은 알고 있다>, 이만희 감독의 ‘만추’를 그만의 방식으로 리메이크한 <육체의 약속> 등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다양한 영화들을 상영할 예정이어서 거장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상영작 가운데 <느미>(1979)와 <자유처녀>(1982)는 오리지널 네거필름이 유실되어 그동안 필름으로 볼 수 없었던 작품으로, 작년과 올해 영상자료원이 프린트를 복제함에 따라 당대 개봉 이후 처음 공개하는 작품이다. 또한 전작전의 마지막 날에는 김기영 감독의 유작이자 미개봉작 <죽어도 좋은 경험>(1995)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한편 <하녀>가 상영되는 개막일에는 그의 10주기 추모행사가 열릴 예정이고, 21일(토)에는 김기영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분출했던 여배우들을 초청해 좌담회를 실시한다. 좌담회에는 81년 작 <반금련> 이후 사라졌다가 최근 <두번째 사랑>으로 얼굴을 드러내기까지 우리에게 잊혀졌던 배우 이화시가 참여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전작전은 상암동 DMC단지 내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열리며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김우성 기자 ddoring2@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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