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호 홈런의 거포들”
“100호 홈런의 거포들”
  • 정종화
  • 승인 200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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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연구가 정종화의 <9회말 2아웃>


4번 타자로서의 확실한 보증수표임을 각인시키는 100호 홈런의 달성이야말로 선수로서는 ‘꿈의 통과의례’가 아닐까 한다.


프로야구 26년을 치르면서 46번째의 1백호 홈런을 금년 5월22일 한화의 이범호가 기록하였다. 2천년에 입단하여 고작 1개를 신고한 그는 2004년 본격적인 타격이 개안되어 23개를 마크하고 8년 만에 이루었다.


7월7일 SK이 이진영도 8년만에 1백호를 찍었고 신세대 슬럭커로 부상한 06년 ‘3관왕’의 주인공 이대호도 7월26일 프로야구 데뷔 7년에 들어와 1백호를 작열시켰다. 2001년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는 첫해는 홈런을 하나도 신고하지 못했고, 2002년 8개, 2003년 4개등, 3년간 미완의 대기로 보내다가 2004년 20개를 신호탄으로 거포로서의 위력을 보였다.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 1백호의 홈런을 제일 먼저 달성한 선수는 삼성의 이만수로 82년 프로야구 제1호 홈런을 친후 5년째인 1986년 달성 하였으며 해태의 김봉연은 82년부터 86년까지 99개의 홈런을 날렸지만 단1개가 부족하여 6년을 넘기는 아쉬움을 남겼다.


프로야구의 최다 홈런인 340개를 마크한 장종훈은 5년만에 1백호를 신고하였으며 1992년에는 최초로 41개의 홈런을 날려 100호의 날개를 타고 백구의 포물선을 그렸다.


8월5일 현재 329개의 홈런으로 현역선수로는 최다 홈런을 친 삼성의 양준혁은 앞으로 11개를 더 치면 프로야구 최다 홈런의 히어로가 된다. 그 역시 5년만에 1백호를 신고했다.


지금까지 100호의 홈런을 친 선수는 48명으로 꼭 반인 24명은 은퇴하였으며 200개 이상을 날린 선수는 11명이 있으나 현역선수는 이승엽을 빼고 5명이 있을 뿐이다.

그중에서도 포수 홈런왕들을 살펴보는 것이 재밌을 듯 하다.

현재 SK의 박경완 포수는 277개의 홈런으로 역대 통산 5위를 마크하고 있음은 물론 이만수의 252개를 추월하여 당분간 포수로는 깨어지지 않을 기록으로 유지될 것이다. 포수 홈런타자로는 두산의 홍성흔도 있다. 요즘 부상으로 잘 출장을 못하였지지만 그 역시 이미 9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노장 김동수는 198개의 홈런을 쳐서 2개만 보태면 12번째의 2백호 홈런을 바라보고 있다. 은퇴한 해태의 장채근도 97개의 홈런을 날렸다. 한 경기 120개의 공을 잡았다 던지는 강견의 ‘안방마님’인 포수가 100개 이상의 홈런까지 기록한다면 그야말로 감독의 입장에선 ‘이 보다 좋을 순 없다.’가 아닐까?

이 글을 쓴 정종화는

잘 알려진 대로 자타가 공인하는 ‘영화연구가’이다. 그의 놀라운 ‘자료 수집력’과 그 자료를 이야기 할 때마다 등장하는 그의 놀라운 ‘기억력‘ 때문에 충무로에서 그는 <걸어 다니는 영화사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그의 다른 전문분야는 바로 ‘야구’ 다. 그것도 그저 매니아 수준이 아니다. 그가 ‘야구계’ ‘월간 야구’ 의 편집장 출신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나의 인생의 5할은 영화, 나머지 5할은 야구>라고 밝히는 정종화에겐 영화만큼이나 많은 야구의 자료와 기억이 있다.

정종화
정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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