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카리스마로 돌아온 원조 걸그룹 원더걸스
강렬한 카리스마로 돌아온 원조 걸그룹 원더걸스
  • 김지원
  • 승인 201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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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활동 망했다? 현재진행형, 소녀시대? 경쟁자 아닌 동반자”


【인터뷰365 김지원】돌아온 원더걸스는 강렬했다. 7일 발매된 원더걸스 2집 ‘원더 월드’의 타이틀곡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는 음원 공개와 동시에 주요 음악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원더걸스는 작년 5월 ‘투 디퍼런트 티어스(2DT)’ 이후 1년6개월 만에 발매된 이번 ‘원더 월드’에 자신감과 카리스마를 담아 원조 ‘국민 걸그룹’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특히 비욘세의 ‘싱글레이디’의 안무가 존테(Jonte)가 ‘비 마이 베이비’ 춤을 구성했으며, 케이티 페리의 스타일리스트 조니 우엑(Johnny Wujek)이 스타일링을 맡았다. 소울 음악을 현대식 업템포로 재해석한 ‘비 마이 베이비’는 원더걸스 주연의 미국 TV영화 ‘원더걸스 앳 디 아폴로’에 삽입된다.
본격적인 음반활동을 앞둔 원더걸스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만났다.


“팬들에게 선물의 의미로 정규앨범 기획”


-1년6개월만의 컴백이다. 소감이 어떤가.
“‘2DT’ 때는 활동기간이 매우 짧아 아쉬움이 많았다. 그동안 팬들도 많이 기다렸고, 우리도 땀과 노력과 정성을 다해 이번 정규 2집을 준비했다. 그래서 오랫동안 활동하리라 다짐했다. 이번 앨범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까 고민 많이 했다.”(유빈)

-재킷 화보에서 섹시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과거에도 원더걸스가 섹시를 강조한 적은 없었다. 노출 의상도 없었다. 이번에도 치마가 좀 짧아진 면이 있지만 노출은 없다. 다만 표정과 시크한 분위기 때문에 섹시하게 느끼시는 것 같다.”(선예)

-싱글이나 미니앨범을 냈다면 컴백이 더 빨랐을 텐데 굳이 정규앨범을 준비한 이유는.
“미국에서 한달 전 영화 찍고 돌아왔는데, 영화 찍기 직전부터 한국 활동에 대한 이야기 나왔다. 처음엔 싱글이나 미니앨범을 낼까 생각도 했다. 그런데 우리가 앨범을 내자고 우겼다. 오랜만에 나오는 것이니만큼 팬들에게 선물의 의미로 가능한 한 많은 신곡을 담고 싶었다.”(예은)

-이번 앨범엔 멤버들의 참여가 많았다고 하던데.
“예은 언니가 작사 2곡, 작곡 1곡을 했다. 유빈 언니도 3곡의 랩을 만들었다. 의상 컨셉트도 다 같이 참여했는데, 컨셉트뿐만 아니라 디자인 하나하나까지 우리가 다 손을 댔다. 앨범부터 의상까지 다 참여해 이번 앨범에 대한 애정이 크다. 티저 영상에도 아이디어를 냈다. 반응이 좋아서 만족하고 있다.”(소희)

“이번 앨범에서 우리가 처음으로 유닛으로 작업했다. 예은과 선예는 발라드 곡을 솔로로 불렀고, 유빈과 소희는 신나는 클럽풍의 노래를 듀엣으로 불렀다. 혜림은 소속사 후배인 산이(San E)와 듀엣으로 힙합곡을 녹음했다.”(유빈)

-신중현의 ‘미인’ 리메이크곡이 있는 게 독특한데.
“두 달 전쯤 중국 공연을 갔다가 혜림의 생일을 맞아 직원들과 노래방엘 갔다. 한 중국인 직원이 ‘미인’을 부르는데 다들 너무 신나게 따라 부르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그때 ‘우리도 저런 노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 노래를 리메이크하게 됐다. 박진영 PD는 ‘미인’이 록 장르이고, 우리가 잘 모르는 곡인데 되겠느냐고 우려를 했지만 꼭 넣고 싶었다.”(예은)

-타이틀곡을 결정하는데 뒷이야기는 없었나.
“이번 노래는 그냥 들으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곡이어서 회사 스태프들 사이에선 걱정이 있었다. 원더걸스가 오랜만에 나오는데 강렬한 게 필요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 심지어 일부 직원은 ‘비 마이 베이비’를 모니터링하면서 ‘걸그룹 경쟁도 심한데, 이 노랜 정말 아닌 것 같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런데 박진영 프로듀서가 ‘이 노래에 존테가 안무를 이렇게 할 것이다’며 설명을 해주셨다. 설명을 듣고 보니 재미있는 요소가 많아서 우리도 찬성했다. 준비하면서 즐거웠고 재미있었다.”(예은)

-‘비 마이 베이비’에 소희의 비중이 큰 것 같다.
“사실 노래의 파트 배분에 많이 신경 썼다. 여러 가지 경우로 나누어서 많이 불러보면서 나온 결과이다. 내가 도입부분에 나와서 센터 자리까지 맡게 됐는데 굉장히 부담도 있지만, 가운데 자리가 좋긴 하다.”(소희)

“과거에도 소희는 늘 적극적으로 했다. 이번엔 자리도 가운데이고 성숙해져서 새롭게 보일 것이다. 노래 스타일도 목소리에 힘을 실어서 힘차게 불렀다. 소희가 실력도 늘었지만, 이게 진짜 소희의 목소리다.”(선예)

-이번에는 국내외 활동을 많이 하게 되나.
“이번엔 음악방송 출연도 많이 하고, 예능프로그램도 많이 출연할 생각이다. 오랜만에 활동하는 것이니만큼 오랫동안 팬들과 더 많이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유빈)



“미국진출 실패? 아직 끝나지 않은 여정!”

-미국 생활은 잘 적응하고 있나.
“내년 4월 1일이면 미국으로 간지 딱 3년이 된다. 미국 생활에는 적응이 됐는데, 유랑자 생활을 많이 하다보니, 여기(한국) 오면 여기가 낯설고, 저기(미국) 가면 저기서도 낯설고, 계속 왔다갔다 하다보니 어색한 경우가 많다.”(선예)

-미국에서 실패했다는 이야기도 많은데, 스스로 성과를 판단하면.
“미국 진출에 있어서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은 여정에 있다. 지금 여기서 성공과 실패를 운운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 지금까지 밟아온 과정이, 겉으로는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도 있겠지만, 우리 마음속으로는 마음을 가득 채워준 무엇인가가 있다. 미국에서 지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에 지금도 미국 진출은 현재진행형이다. 얻는 게 없었다면, 끝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됐다면 에너지 소모가 많았을 텐데, 우리가 아직 힘을 내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의지가 있는 것이다. 끝까지 팬들이 지켜 봐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선예)

-미국에서 신인이 영화를 찍기까지 어려운 일도 많았을 것 같은데.
“미국은 바닥부터 시작해야 했다. 우리나라는 방송부터 시작해서 곧바로 스타가 될 수도 있지만, 미국은 전국을 돌며 작은 공연을 하면서 라디오를 하고 그러다 좀 알려지면 TV에 출연하는 방식이다. 순서가 우리나라와 다르구나 생각했고, 재미있었다. 우리는 국내 대형 기획사에서 어쩌면 공주처럼 대우를 받았는데, 거기선 그런 게 아니어서 우리가 욕심을 내고, 스스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영화를 찍으면서 감동을 많이 받았다. 미국 스태프들이 많이 챙겨주고, 우리 한국음악도 좋아해주시고. 밑바닥부터 하면서 (미국 사람들이)아무도 우리를 알아봐주지 않은 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우리를 챙겨주고 알아주고…. ‘아, 미국활동이 가능성이 없는 일이 아니구나’ 생각했다.”(예은)

-미국 진출을 괜히 했다고 원망해본 적 있나.
“사실 기분이 왔다갔다 한다. 좋은 일 있을 때는 기쁜 마음도 있고, 원하는 일이 잘 되지 않으면 원망하는 마음도 있고 그런 것이다. 그러나 기쁜 마음속에 얻은 게 많다고 생각한다.”(유빈)

“우리가 긍정적이어서 그런지 마음이 편하다. 우리가 한국에 계속 있었어도 걸그룹은 많이 나왔을 것이다. 우리는 미국에서 영어도 배웠다. 해외진출에서 언어는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한국에 있다가 미국에 왔다면 영어 할 줄 아는 사람은 혜림 밖에 없었을 것이다.(혜림은 홍콩에서 성장해 영어가 능통하다)”(유빈)

-그러나 한국에서 원더걸스의 자리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은 하게 되지 않나.
“우리 자리의 크기보다, 단 한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책임을 다하지 않느냐 생각한다. 우리의 자리가 없어진다는 생각이 드는 환경이 생긴 것도 맞지만 그런 마음도 다 이겨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그룹과의 경쟁이 아니라)나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해야 하는 것 같다.”(선예)

-미국 음반은 언제쯤 발표되는가.
“시기는 아직 모르지만 영화 개봉에 맞춰서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영화가 상영되니 그때 앨범 같이 나올 듯하다. 음반형태는 정규앨범이고, 이미 10곡가량 녹음했다. 박진영 프로듀서뿐만 아니라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큼 유명한 프로듀서들과 작업을 같이 했다. 우리 색깔도 많이 있지만 미국 사람들의 취향을 반영한 것도 많고, 다양한 장르의 곡을 많이 녹음했다. 오랜 시간 준비했기 때문에 우리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소희)

-미국에 머물면서 케이팝 붐을 어떻게 봤나.
“달라진 케이팝의 위상을 느끼고 있다. 뉴욕은 토박이들도 많지만 세계 각국 사람이 모이는 곳이다. 그래서 유럽과 남미의 문화도 쉽게 접하고 느낄 수 있는데, 뉴욕 사람들이 케이팝을 많이 알고 있다는 사실이 뿌듯했다. 음악을 따라 음식이나 문화도 소개되고, 우리가 애국자가 되는 것 같다. 케이팝이 많이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예은)


“소녀시대, 경쟁자 아닌 동반자”


-국내에 없는 동안 많은 새로운 걸그룹 스타들이 나왔다.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 않을까.
“국내에 없던 시간 동안 걸그룹이 많이 데뷔를 해서 우리도 영상을 보며 즐겁고 재미있게 보며 멤버들과 이야기했다. 어찌 보면 원더걸스 이후 많이 걸그룹이 나왔는데, 우리로 인해 걸그룹 열풍이 시작됐다는 사실에 자부심도 있다. 아울러 우리도 약간 더 힘내서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된다. 우리가 다시 컴백해서 걸그룹 대열에 합류해서 가요계를 이끌어간다는 생각을 하니 힘이 된다. 연말까지 많은 걸그룹이 나온다는데 우리가 건드리지 못하는 부분을 그분들이 채워주시고 우리는 나름의 활동을 하면서, 서로 채우면서 케이팝이 발전해갔으면 좋겠다.”(선예)

-소녀시대와 처음으로 같은 시기에 활동하게 됐는데, 경쟁에 이길 수 있는 전략이 있나.
“딱히 전략 같은 건 없다. 그리고 누구를 이겨야겠다는 생각도 없다. 그냥 한국팬들이 보고 싶었고, 우리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을 뿐이다. 우리가 엄청난 것을 보여준다기보다 우리가 열심히 준비한 것을 보여드린다는 마음이다. 사실 팬들은 우리에게 원하는 게 많을 것이다. 강한 모습을 원하는 분들도 계실 테고, 예전 ‘텔 미’나 ‘소핫’ ‘노바디’처럼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원하는 분들도 있다. 그 사이에서 중심을 잡기 힘들었다.”(예은)


“앨범 재킷에 ‘아 유 레디?’란 말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팬들에게 우리의 노래를 즐길 준비가 돼있느냐는 의미도 있지만, 우리 스스로에게 ‘내가 과연 이 앨범에 대해 준비가 돼있나’ 하고 스스로를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노바디’ 때까지는 신곡이 쉴 새 없이 계속 나와서 참여도도 높지 않았는데, 이번엔 좀 다르다. 시간이 많았던 만큼 준비하는 마음가짐도 달랐다. ‘아 유 레디’, 이 짧은 말 속에 느낄 수 있었던 게 많은 것 같다.”(선예)

-가수가 아닌 20대 여성으로서 우울할 땐 어떻게 치료하나.
“비행기를 자주 타다보니 비행기에서 버리는 시간이 많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남들이 하지 못하는 체험을 많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지역 음식을 먹는 것도 좋았다. 먹으면 힘도 나고, 수다 떨고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 먹고, 노래방도 가고 하면서 우울함을 푼다.”(유빈)

-혜림은 늦게 팀에 합류해 멤버와 어색하지 않나.
“갑작스럽게 들어와서 어떻게 어울릴까 걱정도 많이 했고, 멤버 언니들에게 미안하기도 했다. 잘 대해줘서 너무 고맙고, 또 미안하기도 했다. 내가 속으로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멤버들에게는 말을 안 하고 가족에게 말을 많이 했는데, 멤버들과 많은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쉽다.”(혜림)

“혜림이 원더걸스로 처음 섰던 무대가 중국에서 매우 큰 무대였다. 그때 혜림이와 이야기 많이 했는데 담담하고 강한 친구구나 생각이 들어 마음이 놓였다. 혜림과 친해지고 알아가면서, 보기에는 너무 어린 친구지만, 생활의 활력소가 될 때가 많다. 그래서 고마울 때가 많았다. 불평하지 않고 잘 따라와주는 게 너무 좋았다. 이번 앨범 작업하면서 ‘이 친구가 정말 열심히 하는구나, 이렇게 하니까 원더걸스에 합류했구나, 그냥 온 게 아니다’ 생각이 들었다. 혜림이를 많이 응원해주면 좋겠다. 옆에서 보기에 너무 기특했다. 그리고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것들은 혜림이가 잘 캐치해낸다.”(선예)

-소희는 연기활동의 기회가 많았던 걸로 아는데 아쉽지 않았나.
“나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도 연기에 관심이 많다. 한국에 오래 있으면 더 보여줄 수 있었을 테지만…, 아직 우리는 어리고 젊으니까 기회는 다시 온다고 생각한다. 연기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은 늘 있다. 좋은 작품이면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도 늘 있다.”(소희)

-소녀시대의 신곡을 만든 테디 라일리가 ‘원더걸스는 미국에서 망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했는데.
“결과로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 우리는 기독교인들이 많아서 오른뺨을 맞으면 왼뺨을 내주는 마음이다.”(예은)
“우리를 그렇게(망했다고) 보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테디 라일리가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화제가 됐을 것이다. 어찌 우리를 좋아만 해주시는 분들만 있겠나. 테디 라일리가 우리를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선예)”

-소녀시대와 경쟁구도로 보는 시선이 많다.
“소녀시대 신곡을 영상으로 많이 봤다. 너무 예쁜 친구들이고, 몇몇 멤버는 친분도 있어서 전화도 하고 연락도 한다. 이번에 같이 활동하니까 기회가 되면 진짜 한번 밥 먹고 놀아봤으면 좋겠다.”(유빈)

-선미는 잘 지내는지 궁금하다.
“선미는 만날 우리 연습실에 온다. 지금 열심히 학업에 몰두하고 있고, 연예 활동도 준비하고 있으니 기다려달라. 선미는 얼굴도 마음도 다 예뻐졌다.”(선예)

-끝으로 각오 한 마디 해달라.
“바라는 게 있다면, 처음으로 소녀시대와 활동시기가 겹치다보니 두 팀의 경쟁에 재미를 보이시는데, 큰 그림으로 보자면 가수라는 직업으로 음악계를 함께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이 기쁘다. 다 같이 즐기는 마음으로 음악을 하고 있으며, 케이팝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 연말 시상식도 대결구도보다는 축제로 보시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선예)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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