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종교 선교(仙敎), 추석 추향재 봉행... 사백력 기도회 출범
민족종교 선교(仙敎), 추석 추향재 봉행... 사백력 기도회 출범
  • 임성규
  • 승인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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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창교주 취정원사, “사백력은 환인 하느님의 천지개벽, 우주의 첫 새벽”

인터뷰365 임성규 기자 = 민족종교 선교 교단은 2022년 추석 한가위를 맞아 선교환인집부회 후원으로, 재단법인 선교(仙敎)가 주최하고, 선교총림 선림원(仙林院)이 진행하는 제천의식 “추향재(秋嚮齋)” 봉행했다. 

선교중앙종무원은 임인년 추향재는 취정원사가 주재하는 “사백력(斯白力) 기도회”를 출범하여 더욱 뜻깊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선교(仙敎)의 추석 추향재는 설날 대향재, 정월대보름 진향재, 단오 단향재, 동지 소향재와 함께 5대 향재를 이루며, 추석날부터 개천절까지의 선교종단 율려의제(律呂懿齊) 참선 수행을 통한 가을 천제(天祭)의 시작을 알린다. 율려의제는 창교절과 개천절, 일년 두 차례 시행되는데, 대보름에 입재하여 음력 3월 3일 선교 창교일에 신성회복대법회로 회향하고, 추석에 입재하여 음력 10월 3일 개천대제로 회향한다. ​

선교 창교주 취정원사는 추향재 법문에서, 발해 사서 『조대기(朝代記)』에 “朝則齊登東山拜日始生 夕則齊趨西川拜月始生 아침에는 동쪽산에 올라 뜨는 해를 경배하고 저녁에는 서쪽 강가에서 뜨는 달을 경배하였다” 하였는데, 朝는 원단(元旦)으로 夕은 추석으로 볼 수 있다. 선교에서 추석 저녁 보름달과 상천(上天)의 환인상제(桓因上帝)를 향해 추향재를 올리는 것은 만년을 이어오는 우리 한민족의 전통이다.

한민족(韓民族)은 하느님 환인(桓因)의 교화가 일월(日月)로 대표되는 음양 빛의 조화로 펼쳐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국의 고유한 하느님 신앙은 민족의 태동과 함께 시작되었는데, 구석기시대 고인돌에 새겨진 천문도를 보면 먼 옛날부터 우리 민족은 하느님을 섬기고 하늘로 돌아가기를 염원했음을 알 수 있다.

환인께서 빛(光明)으로 율려(律呂)의 그물을 펼치시어 삼라만상 생무생일체에 존재의리를 부여하시니, 한민족의 율려사상(律呂思想)은 우리의 고유문화 곳곳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그 대표적 예가 다뉴세문경(多鈕細紋鏡)으로 불리는 정문경(精文鏡)과 김수로왕릉의 쌍어문(雙魚紋)이다.

다뉴세문경의 정교한 무늬는 환인 하느님의 율려조화가 온 세상에 펼쳐지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학자들이 균천(鈞天)이라고 생각하는 중앙의 원은 환인(桓因) 하느님이 계시는 무극상천(無極上天)을 나타내고 있으며, 삼각형은 생무생일체, 수많은 직선은 환인하느님의 율려조화가 온 누리에 빛으로 펼쳐지는 모습이다. 즉 다뉴세문경의 정밀하고 신비로운 무늬는, 정확한 우주의 질서이며, 빛으로 짜인 “율려의 그물”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러한 빗살은 신석기시대 빗살무늬토기에서 보이는 천지인의 조화, 풍백 운사 우사의 조화와 일맥상통한다.

환단고기에서 조대기를 인용하여 한민족이 해와 달을 경배했다는 내용은 음양(陰陽)을 상징하는 해와 달이 교차하며 펼쳐지는 환인(桓因) 하느님의 율려조화(律呂造化)를 경배하는 내용이며, 김수로왕릉의 쌍어문은 율려의 그물을 짜는 두 마리의 물고기, 율어(律魚)와 려어(呂魚)를 말하는 것이다.

환인(桓因)의 율려조화는 환단고기를 통해서도 증명된다. 『환단고기(桓檀古記)』 삼성기(三聖記)에서 “有一神在斯白力之天爲獨化之神 光明照宇宙權化生萬物”라는 구절은 하느님 환인께서 사백력의 하늘에서 홀로 신으로 화하시어 밝은 빛으로 온 우주를 비추고 율려조화를 펼치시어 권능으로 생무생일체를 창조하시었다는 의미이다. 이어 나오는 “長生久視”는 “음양(陰陽)의 시공(時空) 속에서 율려조화(律呂造化)가 끝없이 나타나고 있다”는 뜻으로, 장(長)은 공간적으로 무한하다는 뜻이며 구(久)는 시간적으로 영원하다는 것이니, 이는 곧 음(陰)과 양(陽), 시간(時間)과 공간(空間), 율어(律魚)와 려어(呂魚)가 짜는 “율려의 그물”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환인께서 홀로 신으로 화하신 사백력의 하늘, 사백력(斯白力)은 시베리아 혹은 새벽녘의 단순한 음차가 아니고, “우주의 첫 새벽” 즉 “천지개벽”을 뜻하는 말이다. 사백력에는 한민족의 하느님 환인께서 빛으로써 세상을 창조하시고 그 빛을 처음 받은 땅이 한민족의 나라 조선(朝鮮)이라는 의미가 들어있다.

선교의 율려의제(律呂懿齊)는 환인 하느님의 율려조화(律呂造化)를 경배하며 정회(正回)하는 정행(淨行)과 재계(齋戒)의 선정이다. 선교 교단 출가 선제들의 산중수행으로 전해지던 율려의제 사백력 기도를 임인년에 추석 추향재에 수행대중에 교유하여 시행하는 것은 재세이화(在世理化)의 깊은 의미가 있다고 선교 관계자는 전했다.

올해로 환기9219년 선기56년 선교창교32년 선교개천26년을 맞은 선교(仙敎)는 환인상제를 신앙하며, 일심정회를 종지로 하는 민족종교 종단으로, 선교 창교주 취정원사는 새벽신성기도를 통하여 1991년 천지인합일 정회사상을 대각하여 한민족 고유종교 선교를 창교, 1997년에 선교 교단을 창설하였다. 선교 교단은 교조 취정원사의 새벽신성기도를 계승하여 사백력 기도회를 출범했다.

임성규
임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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