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도서관 인기 도서 1위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여성 작가 강세
올해 공공도서관 인기 도서 1위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여성 작가 강세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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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중앙도서관 발표...비문학 부문 1위는 오은영, 차상미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nbsp;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표지/사진=예스24<br>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표지/사진=예스24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올 한해 공공도서관 이용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올해의 책‘은 이미예 작가의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립중앙도서관은 2021년(2021.1.1.~2021.12.15.) 공공도서관 대출도서로 알아본 ’올해의 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전국 1320개 공공도서관 데이터를 수집·제공하는 ‘도서관 정보나루’의 대출데이터 9654만1685건을 분석한 결과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2020년 7월 출판된 이례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10개월 만에 대출순위 1위에 올랐고, 이후 7개월간 연속 1위를 유지하며 서점에 이어 공공도서관을 휩쓸었다.

이 책은 여타 문학작품과는 달리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로 시작해 2020년 4월 전자책에 이어 그해 7월 단행본(종이책)으로 출판됐다.

이미예 작가가 만들어낸 독특한 판타지 세계와 가슴 울리는 이야기는 2편까지 확장됐으며 1편보다 빠른 속도로 공공도서관 대출 상위권 반열에 올라 지난 11월 대출순위 4위에 진입했다.

비문학 부문에서는 육아 상황에 따른 현명한 대화법을 알려주는 오은영, 차상미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가 대출순위 1위를 차지했고 30~40대 여성을 중심으로 많이 읽혔다. 

2021년 공공도서관 인기대출도서 상위10위/출처=국립중앙도서관

최근 5년 한국문학 대출순위 50위권의 작가분포를 분석한 결과, 여성 작가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7년에는 조정래, 김진명, 김훈 등 남성 작가의 비중이 50%를 차지했던데 반해, 2021년에는 남성 작가의 비중은 14%로 하락한 반면 여성작가의 비중은 50%에서 86%로 상승했다.

이는 여성 작가들의 작품 속에 담긴 공감과 위로의 이야기가 공공도서관 대출을 주도하는 20~40대 여성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정세랑, 이미예, 김초엽 등 장르문학의 다변화를 시도하는 신진 작가들과 정유정, 한강 등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중견 작가들의 저력이 올 한해 한국문학을 선도하는 원동력이 됐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공공도서관 대출량이 감소했으나 2021년에는 지난해 대비 52.2% 증가하여 예년의 모습을 되찾았다.

전국적으로 7월(957만2474건)에 가장 많은 대출이 발생했으며 11월(763만9468건)에 가장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립중앙도서관 측은 "공공도서관에서 안전한 독서생활을 위해 비대면 도서대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운영한 결과로 보인다"며 "향후 코로나19 대유행이 공공도서관 대출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leesun@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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