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 시장을 겨냥해 웹소설 플랫폼 우시아월드를 래디쉬를 통해 인수한다. 카카오엔터는 이를 통해 '3년 내 글로벌 거래액 3배 확대'라는 글로벌 비전의 초석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16일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일본, 태국, 대만에서의 연이은 성공을 통해 입증한 성공 방정식을 바탕으로 북미와 아세안 시장의 성장에 집중 하겠다"며 "특히 타파스와 래디쉬, 우시아월드까지 스토리 IP 삼각편대 진용을 갖춘 북미가 주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외교관 출신 징핑 라이가 2014년에 세운 우시아월드는 매스마케팅 및 프로모션 없이 매년 40%가량 매출 성장을 이룬 굴지의 영문 웹소설 서비스다. 미국에서 탄생한 세계 최대 ‘아시아 판타지’ 플랫폼으로, 매출의 85%를 정기 구독으로 올릴 만큼 탄탄한 독자층을 자랑한다.
인수는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통해 이뤄진다. 래디쉬는 무협 등 남성향 콘텐츠가 강세인 우시아월드와는 달리 로맨스 판타지 등 여성향 콘텐츠가 강세다.
카카오엔터 측은 "이번 인수로 카카오엔터는 남성향과 여성향 웹소설을 아우르는 폭넓은 콘텐츠 역량을 북미에서 갖추게 됐다"며 " 충성도 높은 팬층과 각기 다른 장르 특색을 가진 이들 플랫폼의 결합이 다양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신 글로벌 비전을 통해 '3년 내 글로벌 스토리 거래액 3배 확대'를 목표로 내건 카카오엔터의 본격적인 글로벌 프로젝트를 알리는 신호탄 가운데 하나다.
이 대표는 "미국 내 공고한 영향력을 중심으로, 웹툰/웹소설을 글로벌 메인 스트림으로 구축하고, 이로써 더 많은 작가들이 글로벌 진출을 이룸과 동시에 창작자와 플랫폼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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