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레임드' 감독으로 변신한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책임감과 무게감 느껴"
'언프레임드' 감독으로 변신한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책임감과 무게감 느껴"
  • 이수진 기자
  • 승인 202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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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옴니버스 영화 '언프레임드'서 시나리오와 연출
옴니버스 영화 '언프레임드'에서 감독에 도전한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사진=왓챠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이 연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이들은 8일 '왓챠'에서 공개하는 옴니버스 영화 '언프레임드'에서 감독에 도전했다. 

6일 개최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프레임드'의 감독으로 참여한 이들은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언프레임드'는 이들이 마음속 깊숙이 품고 있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연출한 숏필름 프로젝트로, '반장선거'(연출 박정민), '재방송'(손석구), '반디'(최희서), '블루 해피니스'(이제훈) 등 각기 다른 4편의 영화를 담았다. 

사진=왓챠
옴니버스 영화 '언프레임드'에서 감독에 도전한 배우 이제훈./사진=왓챠

이제훈 감독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새로운 시작이다. 배우가 각본과 연출까지 하게 된 소중한 기회와 경험을 앞으로도 이어가고 싶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 감독은 "어떤 이야기를 할까 고민하다 요즘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열광하고 빠져 있는 것을 나열해보았다"며 "그 키워드를 가지고 현실 청춘의 이야기를 쓰게 되었고 많은 청춘들에게 공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가 연출한 '블루 해피니스'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고민을 마주한 채 평범한 삶을 꿈꾸는 취준생 찬영이 아무리 애써도 쉬이 잡히지 않는 행복을 쫓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배우 정해인을 염두에 두고 썼음을 밝혔다. 그는 "글을 쓰면서 어떤 사람이 청춘의 모습을 대변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정해인이라는 배우밖에 떠오르지 않았다"며 "조심스럽게 시나리오를 보여줬는데 응해줘서 너무 설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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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버스 영화 '언프레임드'에서 감독에 도전한 배우 박정민/사진=왓챠

박정민 감독은 어른의 세계만큼 치열한 5학년 2반 교실의 반장선거 풍경을 담은 초등학생 누아르 '반장선거'를 연출했다. 

이제훈의 연락을 받고 참여하게 됐다는 박 감독은 "연출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많은 것을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 것에 책임감과 무게감을 느꼈다"라며 연출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또 "주변으로부터 아이 혹은 동물이 나오는 영화는 연출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배우들이 주조연 할 것 없이 책임감을 갖고 임해줬고, 참여하는 것을 즐거워해줘서 제가 그 에너지를 받아 힘을 냈다"며 27명의 아이들과 함께 작업했던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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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버스 영화 '언프레임드'에서 감독에 도전한 배우 손석구./사진=왓챠

'재방송'을 연출한 손석구 감독은 "연기가 20대에 제일 잘 한 선택이었고, '재방송' 연출은 30대에 한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고 손꼽았다.

이 작품은 결혼식장에 동행하게 된 이모와 조카의 성가시고, 애틋한 하루를 그린 로드무비다. 평소 글쓰기를 즐겨왔다는 손 감독은 "한 결혼식에서 한복을 입은 어르신과 청년이 서있는 모습이 흥미로웠다"며 "이모와 조카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두 사람의 드라마를 생각하며 상상력을 더했다"고 탄생 비화를 전했다.

'재방송'을 연출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진짜'를 이야기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한 그는 "사실적인 느낌을 주는 배우들을 찾고 싶어서 캐스팅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배우가 리얼하게 연기를 하면 감독이 사랑에 빠진다는 것을 느꼈다. 경탄하면서 모니터를 봤다"며 함께 작업한 배우 임성재, 변중희의 연기에 대한 극찬과 함께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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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버스 영화 '언프레임드'에서 감독에 도전한 배우 최희서./사진=왓챠

최희서 감독은 "박소이 배우가 10, 20년 후에 이 작품을 보고 과거로부터 온 선물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내게도 선물인 작품"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오래전에 쓰다가 완성하지 못했던 시나리오를 다시 꺼내면서 바로 박소이 배우를 떠올렸다"며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함께하면서 많이 가까워졌고, 무한한 가능성을 봤다"며 박소이 배우와의 인연을 밝혔다. 

최 감독이 연출한 '반디'는 지금껏 말하지 못했던 비밀을 알려주기로 결심한 싱글맘 소영과 아홉 살 딸 반디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이렇게 볼 수 있구나라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최 감독은 "상업영화에서 다루기 어려운 싱글맘과 딸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싱글맘 역할을 연속으로 하면서 이러한 이야기를 좀 더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수진 기자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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