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콘협 "대중문화예술인 병역 특례, 타 분야와 같은 공정한 지표 필요"

- "BTS는 문화 콘텐츠...콘텐츠를 기업인과 비교하는 것은 모순"

2021-11-05     이수진 기자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이하 ‘음콘협’)이 대중문화 예술인 병역 특례 관련해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최광호 음콘협 사무총장은 국방위원회가 지난 번 발표했던 검토보고서에 대해 "대중문화예술분야에 올림픽, 콩쿠르 등과 같이 공신력과 대표성이 있는 지표가 없다면 대중음악 콩쿠르를 만들면 될 것"이라며 "국내 신문사가 주최하는 순수예술분야 콩쿠르에 적용되는 기준을 동일하게 도입하면 된다. 이런 주장이 억지스럽다고만 할 수 있는가"라며 현행제도의 모순을 꼬집었다.

앞서 음콘협은 K팝 산업 확장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BTS가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음콘협은 대중문화예술인의 경제 기여도를 고려해 병역 특례를 준다면 기업인에게도 병역 특례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시선에 대해선 "BTS를 기업인에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BTS는 HYBE의 기획, 제작, 마케팅, PR 등이 총 집약된 문화 콘텐츠다. 콘텐츠를 기업인과 비교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앞으로도 음콘협은 "11월 국방위 소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대중문화 예술인 병역특례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근거들을 보여주고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힘 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