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쾌속질주...'모가디슈' 이어 '싱크홀' 쌍끌이 흥행몰이 기대

- '모가디슈' 박스오피스 1위·'싱크홀' 예매율 1위 수성

2021-08-09     이수진 기자
영화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되어 있던 한국영화계에 오랜만에 순풍이 불고 있다. 박스오피스 1위 영화 '모가디슈'에 이어 예매율 1위 '싱크홀'이 개봉을 앞두면서 두 한국 영화의 '쌍끌이' 흥행몰이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모가디슈'가 누적 관객수 171만2265명을 동원하며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모가디슈'는 주말(6일~8일)동안 48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2위에 오른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17만7000명)의 관객수보다 2배 이상 많다.

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모가디슈'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및 도쿄 올림픽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토요일보다 일요일 관객수가 증가하는 흥행 기현상까지 보여줬다. 조만간 디즈니 '크루엘라'를 뛰어넘어 올해 한국영화 최초 200만 고지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영화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등이 출연했다. 

11일 개봉을 앞둔 또 다른 한국 영화 '싱크홀'도 부동의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싱크홀'은 9일 오전 7시 20분 기준 전체 예매율 1위(33.5%)를 수성하고 있다. '싱크홀'의 사전 예매량 3만7790장은 경쟁작이자 주말 박스오피스 1위 '모가디슈'의 동시기 사전 예매량 3만6316장을 뛰어넘는 수치여서 올해 한국 영화 흥행 신기록 달성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영화는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다. 이제껏 본적 없는 초대형 싱크홀이라는 기발한 소재와 스케일, 지하 500m 생존 액션을 담은 유쾌한 스토리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