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4강 진출' 김연경 마지막 스파이크 공격에 685만 시청자 환호

- 국제배구연맹 극찬..."김연경은 10억분의 1"

2021-08-05     이수진 기자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2020도쿄올림픽에서 터키를 꺾고 4강에 진출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을 향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 대표팀의 올림픽 준결승 진출은 9년 만이다.

대표팀은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터키와의 여자 배구 8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스타 김연경은 뛰어난 실력 뿐 아니라 주장으로서 카리스마 리더십을 선보이며 이변을 만들었다. 

이날 국제배구연맹은 대한민국 여자 배구팀이 4강에 진출하자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계속 말해왔다. 김연경은 '10억분의 1'(A ONE IN A BILLION)"라고 극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맏언니 김연경은 홀로 28득점을 올리며 세계랭킹 4위인 터키를 꺾고 대표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세계랭킹은 이날 두 계단 상승한 11위를 기록했다.  

한국 여자배구의 맹활약에 국민들도 한마음이 되어 경기를 지켜봤다. 김연경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대표팀의 파이팅 넘치는 팀워크는 경기의 승패를 떠나 감동을 안겼다. 

김연경의 스파이크 공격으로 우리나라 대표팀 4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시청률은 21.8% (TNMS, 전국가구)까지 상승하며 최고 1분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시간대 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 수로는 685만명이 동시 시청하는 기록을 세웠다.

시청률조사기업 TNMS에 따르면 이날 경기 중계방송 평균 시청률 (오전9시~11시30분)은 지상파3사 17% (KBS2 6.7%, SBS 6.5%, MBC 3.8%) 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림픽 개막전 평소 (7월21일) 이 시간대 지상파 3사 시청률 4.2%(KBS2 1.0%, SBS 1.7%, MBC 1.5%) 보다 무려 12.8%포인트 높은 수치다. 김연경의 높은 활약과 함께 우리나라 배구 대표팀에 대한 국민들의 큰 관심과 응원을 엿볼 수 있었다.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러시아올림픽위원회 8강전 승자와 6일 오후 1시 준결승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