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종인의 시어골 편지 ] 속 깊은 우엉

2020-06-29     한종인

속 깊은 우엉

애착인지 집착인지
스치기만 했을 뿐인데
옷자락을 붙잡고

놓아주질 않는 우엉
성가신 갈고리가 있지만
깊고 곧게 뻗은 뿌리처럼
속마음은 오직 그대 뿐
우엉 같은 인연 없을까

글·사진= 한종인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