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프' 음문석 "목표? 모른다...물 흘러가듯 당장 하고 싶은 것에 집중"
- "양배 역, 아직 떠나보내지 못해...창고에 들어가 있으라고 할 것"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영화 '호프'의 배우 음문석이 패션 매거진 화보에서 '양배'라는 강렬한 캐릭터 뒤에 숨겨진 남다른 매력을 뽐냈다.
음문석은 19일 패션 매거진 '엘르' 9월호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양배로 그를 마주한 사람들이 “저렇게 잘생긴 배우였다고?”라는 반응에 대해 “양배와 비교한다면 그 누가 연기했어도 잘생겼다는 소리를 들었을 거다. 개인적으로 저는 ‘볼매’라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그는 극 속에서 마을에 벌어진 엄청난 사건을 제공하는 음산하면서도 기묘한 청년 양배 역을 맡았다.
그는 양배 역에 대해 “아직 떠나보내지 못했다. 그러니 창고에 들어가 있으라고 할 거다. 언제든 열면 튀어나올 준비하고 있으라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이상한 짓거리 하지 말고!”라고 말했다.
음문석은 배우에 앞서 댄서이자 가수로 활동했던 반전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그저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어떤 일을 하든 전제조건은 단 하나였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 처음에는 그게 춤이었고, 춤추다가 노래를 하게 됐고, 노래하다가 예능을 하게 되고, 그러다 연기에 이르렀다”라고 전했다.
그간 드라마 '열혈사제', '모범택시3', 영화 '범죄도시2' 등을 통해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여온 그는 “20대부터 항상 해온 얘기가 있다. 누군가 내 목표에 관해 물으면 ‘모른다’고 했다. 내가 어디까지 갈지 몰라서 커트라인을 정해놓지 않았다고. 그러니 그냥 물 흘러가듯 내일 당장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모습이 하루하루 담길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내가 생각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걸어가다 보면 결국 하나씩 조립돼서 완성본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