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人 동정] 하정열 우주화가, 37회 개인전 개최…19일부터 인사동 한국미술관
- 동서양 철학과 먹·유채의 만남…독창적 우주 미학 선봬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우주를 주제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 온 ‘우주화가’ 하정열 화백이 오는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제37회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제3회 서울-한강비엔날레’ 및 ‘제33회 한국미술국제교류대전’ 기간에 맞춰 개최된다. 하 화백은 이번 행사에서 조직위원장으로서 국제전 운영을 총괄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우주파’ 회장 자격으로 ‘우주파 특별전’에도 함께 참여한다.
이번 개인전은 우주를 예술과 철학, 문학이 교차하는 미학적 공간으로 확장해 온 하 작가의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다.
하 화백의 작품은 동양과 서양의 철학을 조화롭게 융합한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태극과 음양오행, 천지인(天地人) 합일 등 동양의 우주관을 바탕으로 자유와 인간 중심이라는 서양 사상을 접목했다. 기법 면에서도 전통 한지와 캔버스, 먹과 유채 물감을 넘나드는 독창적 표현 방식을 통해 새로운 우주 미학을 구현해 냈다. 사상과 재료를 아우르는 이 같은 융합 시도는 그의 작품성을 차별화하는 핵심 요소다.
하 화백은 “우주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우주는 희망과 가능성의 상징이며, 도전과 개척, 사랑과 융합이라는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며 우주를 향한 예술적 철학을 밝혔다.
그는 회화뿐 아니라 문학 활동도 정력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최근 네 번째 우주 칼럼집 '하정열의 시, 그림과 함께하는 우주칼럼(IV)'을 출간한 바 있다. 본지 연재 칼럼을 엮어낸 이 책은 우주를 향한 그의 깊은 사유와 시, 그림이 어우러져 있으며, 이번 개인전 현장에서 수록작 실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38년간의 군 생활을 마친 뒤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선 하 화백은 지난 19년간 국내외 무대에서 정력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독일, 튀르키예 등지에서 총 36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바젤아트페어를 포함해 40여 회의 국제아트페어와 400여 회의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했다.
지금까지 1200여 점에 달하는 우주 연작을 발표한 그는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종합대상, 뉴욕 아트페어 미술부문 대상, 일본 오사카 미술평론가상 등 국내외 주요 미술상 50여 회를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우주 화가로서 작품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