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믹콘에 참석한 '호프' 나홍진 감독...관객 4천여 명 모여

- 나홍진 "전작 선입견이나 기대 내려놓고 봐주시길"

2026-07-27     이수진 기자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영화 '호프'의 나홍진 감독이 9월 9일 북미 개봉에 앞서 샌디에이고 코믹콘에 참석했다. 

27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나 감독은 23일 미국 샌디에이고 코믹콘에 참석해 북미 관객들을 만났다. 

코믹콘은 영화, 시리즈, 만화, 게임 등 대중문화를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팝 컬처 축제로, 매년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들이 신작을 최초 공개하는 글로벌 행사다. 

더 링어의 팟캐스터이자 대중문화 평론가인 조아나 로빈슨이 진행자로 참석한 이번 행사는 코믹콘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인 '볼룸 20'에서 진행됐으며, 4000여 명의 관객이 모여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추격자', '황해', '곡성' 등 나홍진 감독의 전작을 편집한 스페셜 영상도 상영됐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날 무대에 오른 나 감독은 "'호프'는 제가 이전 작품에서 이어온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스타일과 이야기의 결은 완전히 다른 작품이다. 전작들에 대한 선입견이나 기대를 내려놓고 영화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나 감독은 촬영의 난도가 가장 높았던 씬으로 인물들이 말을 타고 숲을 가로질러 도망치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정호연 배우는 6개월 동안 자동차를 운전하는 훈련을 받아야 했다. 시동을 꺼트리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어려운 드리프트까지 하는 실력이 됐다. 현장에서는 운전하며 연기도 했다"​며 극찬했다. 

한편, '호프'는 최단 기간 100만, 200만 돌파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개봉 2주차에 3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나 감독은 최근 제25회 뉴욕 아시아 영화제(NYAFF)에서 ‘다니엘 A. 크래프트 우수 액션시네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