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열 우주화가의 시·그림 우주여행] (128) 우주의 사랑
인터뷰365 하정열 칼럼니스트 = 나는 우주를 그리는 우주화가, 우주를 노래하는 우주시인이다. 왜 우주를 그리고, 우주를 노래하는가? 우주란 무엇인가? 우주와 사랑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우주란 종종 ‘존재의 총체’ 또는 존재하는 전부, 존재한 모든 것, 그리고 존재할 모든 것, 혹은 존재하는 만물의 근원 그리고 시간과 만물을 포함하는 끝없는 공간의 총체로 정의된다. 즉 존재하는 모든 물질과 시간, 에너지, 시공간의 총체로 보고 있다.
그러나 좁은 의미의 우주는 일반적으로 지구 대기권 바깥의 검은 공간을 가리킨다. 그 경계 지점은 고도 118km에 해당한다. 비공식적으로는 성층권에 포함되는 고도 30㎞ 내외부터를 우주로 부르기도 한다.
형이상학에서 주로 다루는 우주란 일반적으로 광의의 우주이다. 인간도 우주에 존재하는 물질과 에너지가 특정한 형태로 뭉쳐진 존재이므로 곧 우주의 일부로 보고 철학 용어인 소우주라고 부르고 있다. 우주 소설가인 아이작 아시모프는 우주란 “존재하는 모든 것과, 존재한다고 믿어지는 모든 것”, 우주과학자 칼 세이건은 “코스모스는 과거에 있었고, 현재에 있으며, 미래에 있을 그 모든 것이다.”라고 인식했다.
우주는 광대무변하나, ‘관측이 가능한 우주(Observable Universe)’의 크기는 지구를 중심으로 반경 465억 광년이므로 총 930억 광년 규모다. 여기서 관측 가능(Observable)이라는 말은 어디까지나 특정한 물체가 내는 각종 파장 등의 신호가 원리상 현재 지구에 닿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인류가 탄생한 이래로 우주는 우리 인간에게 때로는 하늘로 표현되어, 신비와 경외, 두려움과 공포, 회귀와 심판, 믿음과 사랑의 대상이었다.
우주는 별, 행성, 생명체 등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된 거대한 네트워크로, 사랑은 이 연결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부여한다. 즉 우주는 광활한 공간과 시간의 질서로 신비와 경외의 대상이지만 사랑은 우주를 의미 있게 만드는 근본적 감정으로 자주 언급되며, 우주 사랑은 우주의 신비와 아름다움에 대한 경외, 그리고 그 속에서 느끼는 인간적 감정과 연결을 의미한다.
우주의 광대함 속에서 인간의 사랑과 연대는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며, 우주적 시각에서 보면 모든 존재는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결국 우주와 사랑은 서로를 보완하며, 인간의 삶과 우주에 깊은 의미를 더해준다. 스티븐 호킹은 “사랑이 없다면 우주도 의미가 없다”라고 말하며, 우주의 경이로움은 결국 인간과 우주와의 연결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우주는 만물이 조화를 이루는 사랑스러운 공간으로, 동양과 서양의 사상을 결합해 평화와 조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예술 작품으로도 표현되었다. 우주를 주제로 한 작품은 우주, 존재, 시간, 희망 등 다양한 의미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창작물을 의미한다. 과학자와 천문학자들이 우주의 비밀을 찾고자 끊임없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면 예술가들은 우주에 대한 나름의 해석을 담은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시에서는 우주를 ‘사랑의 얽힘’으로 비유하며, 서로 닿을 수 없어도 깊은 감정과 영원으로 이어진다고 노래한다.
음악에서는 우주를 소재로 하여 삶과 사랑에 대해 찬양하는 곡들이 많다. 신비로운 우주를 통해 아름답게 이야기하는 곡을 골라보면, 방탄소년단의 ‘소우주’와 정승환의 ‘안녕 나의 우주’ 이예린의 ‘그대의 우주’ 우주소녀의 ‘칸타빌레’ 등 수없이 많다.
우주는 아직도 미지의 세계이기에 우주를 대상으로 하는 영화들은 언제나 신선하고 환상적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로는 인터스텔라, 스타워즈 시리즈, 컨텍트, 스타트렉 시리즈, 혹성탈출 시리즈, 아바타, 미션 투 마스, 아마겟돈 등 셀 수 없이 많다.
이처럼 우주 사랑은 예술, 과학, 일상에서 모두 존재의 의미와 인간적 유대를 상징하는 중요한 감성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는 우주의 모든 존재에 감사하며, 은하수와 별, 해와 달을 바라보며 꿈꾸고, 사랑을 고백한다.
이러한 의미를 담아 그림 ‘우주의 사랑 251501P’를 그리고, 시 ‘우주의 가없는 사랑’을 썼다.
우주의 가없는 사랑
가없이 자비로운 우주는
주고 또 주어도 줄지 않는
사랑 덩어리인가 봐
영롱한 별빛으로 꿈을 안겨주고
따스한 햇볕으로 기운을 북돋우고
포근한 달빛으로 가슴을 감싸안고
시원한 솔바람으로 소식을 전하고
잔잔한 가랑비로 생명을 싹틔우고
장엄한 천둥번개로 정신을 일깨우며
밝음과 어둠으로 정의를 세우는
우주는 사랑의 천사인가 봐
더없이 왜소한 인간은
우주의 사랑을 듬뿍듬뿍 받아
우주의 참모습을 하나둘 밝혀가며
우주의 솟을대문을 활짝 열고
위대한 인류로 나아가나 봐
/우주화가 하정열(Cosmos Painter Ha, Jung-Y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