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신간] 칠순 맞은 할머니의 첫 시집...김선주 시인의 '할머니의 꽃밭'
- 일상 녹여낸 꾸밈없는 삶의 기록 - '내 고향 상주', '화가언니올케' 등 자서전적 시 담겨
2026-06-10 김리선 기자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평소 틈틈이 습작 활동을 이어온 평범한 어머니이자 할머니가 자신의 인생을 담은 첫 시집을 세상에 내놓았다.
김선주(71) 시인이 칠순을 기념해 그간의 작품을 묶어 출간한 '할머니의 꽃밭-일상을 꽃피우는 마음'은 살아온 삶과 일상 순간을 시어로 담은 자서전적 시집이다.
시집은 화려한 수식어나 거창한 문학적 기교 대신, 저자가 평생을 살아오며 느낀 소회와 일상의 풍경,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과장 없이 담백하게 담아냈다.
시집에는 저자의 삶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작품들이 대거 수록됐다. 고향에 대한 향수를 노래한 '내 고향 상주'를 비롯해,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 '그리운 할머니', '아버지' 등이 대표적이다.
노년에 접어들며 겪게 된 신체적 증상을 풀어낸 '이명', 친척의 개인전을 축하하며 쓴 '화가언니올케'는 저자의 실제 경험과 감정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어 독자의 공감을 자아낸다.
이 밖에도 계단에서 마주친 고양이를 보며 쓴 '고양이', 반려식물을 키우며 느낀 기쁨을 담은 '제라늄과 루엘리아', 자신의 하루하루를 반추한 '일상을 꽃피우다' 등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시들을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