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일정 끝낸 '호프' 나홍진 감독 "작품 완성도 최대한 끌어올릴 것"

-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일정 마무리...올 여름 국내 개봉

2026-05-24     이수진 기자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개봉 전까지 남은 시간동안 작품의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영화 '호프'의 나홍진 감독이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나 감독은 "이번 칸영화제 참석은 후반 작업의 가장 중요한 시점에 내려진, 칸의 러브콜에 감사해 내린 결정"이라며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 관객들과 만나기까지 남아 있는 시간이며,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마무리 작업의 결정적 단계"라고 밝혔다. 

나홍진 감독은 '추격자', '황해', '곡성'에 이어 이번 신작까지 칸의 러브콜을 받으며,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장편 연출작 전편 칸영화제 초청’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호프'는 한국 영화로는 4년 만에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으로 주목받았으며, 나홍진 감독의 첫 경쟁 부문 진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비록 칸 영화제에서의 수상은 불발됐지만, 나 감독은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나 감독은 "이번 칸영화제에서 받게 된 많은 비평가분들과 언론 관계자분들의 응원과 지지라는 값진 성과를 바탕삼아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겠다. 영화제 주최 측과 '호프'를 즐기시고 좋은 말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호프'는 지난 17일 오후 9시 30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됐다. 이날 2300여 석 규모의 상영관은 전 세계 관객들로 가득 찼고, 상영 종료 후에는 약 7분간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나홍진

이 작품은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극 속 마을 청년 '성기' 역은 조인성이, 순경 '성애' 역은 정호연이 맡았다.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은 모션 캡쳐와 페이셜 캡쳐를 통해 외계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칸의 일정을 소화한 배우 황정민은 “칸에서 포문을 열었을 때 ‘한국 관객과 함께 보면 얼마나 재미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객분들과 이 특별한 경험을 나눌 순간이 기다려진다”고 개봉을 앞둔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인성은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었다는 것, 좋은 감독님과 행복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호프'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고 전했다.

정호연은 “역사 깊은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저의 첫 영화를 볼 수 있어 영광이었다. 큰 스크린으로 제 연기를 보는 것이 두렵기도, 설레기도 했는데 박수와 환호를 들으니 응원받는 기분이 들어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 

'호프'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올여름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