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물 등급 직접 매겨봐요" 영등위, 청소년 ‘영상물 바로보기 교육’ 운영

- 전국 380개 초중고 3만 7천여 명 대상

2026-04-15     이승한 기자

인터뷰365 이승한 기자 = 청소년이 부적절한 영상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면서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청소년 영상물 문해력(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김병재)가 실시한 ‘2025 청소년 영상물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96%가 쇼트폼 영상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4.7%는 알고리즘 추천 등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부적절한 영상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쇼트폼 영상물 소비 증가로 청소년이 자극적이거나 연령에 부적합한 콘텐츠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과도한 시청은 학습 집중력 저하와 수면 부족 등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영등위는 13일부터 '2026 청소년 영상물 바로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극적인 쇼트폼 영상물 증가와 알고리즘 기반 추천 환경 속에서 청소년이 유해 영상물을 스스로 선별하고 올바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청소년 영상물 바로보기 프로그램’은 아동·청소년 발달 단계에 맞는 영상물 선택 기준과 이용 방법을 교육하는 ‘현장 맞춤형’프로그램이다. 미디어 전문 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직접 영상물 등급을 매겨보는 체험 활동을 통해 등급 분류 기준을 이해하고 주체적인 선택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올해 프로그램은 전국 380개교, 약 3만 7천 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기존 수도권·강원·충청·호남·영남 등 5개 권역에 더해 제주 지역까지 확대돼 전국 단위의 균형 있는 교육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영등위 관계자는 “알고리즘 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이 주체적인 영상물 소비자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며 “제주를 포함한 전국 어디서나 체계적인 영상물 문해력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내실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