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시인의 좋은 시 365] 잡초

2026-04-14     김지수 칼럼니스트

잡초 / 김지수

보기 좋으라고
작은 건 뽑아 버렸습니다

혼자 높은 것은
꺾었습니다

까칠한 것은
가시를 잘랐습니다

꽃밭에
아무것도 없어서

나를 묻었습니다

잡초는
누구의 기준일까요

하나둘 비워진 자리에서
나를 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