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일이 만난 사람] '취권' 창시자 황정리, 무술 영화의 전설적인 배우

- 홍콩 무협영화 전성기 이끈 ‘글로벌 액션 배우’ - 현재 세계무술총연합회 총재로 활동

2026-04-06     한지일 객원기자

50여 년 봉사를 이어온 '선행 배우' 한지일은 특유의 친화력과 섬세함으로 연예계 '마당발'로 통합니다. '인터뷰365'에서는 한지일 배우가 직접 전하는 문화예술계 명사들의 근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배우

1970~80년대 한국과 홍콩을 무대로 활약했던 원로 액션 배우 황정리를 만났습니다. 

1974년 영화 '돌아온 외다리'로 데뷔한 그는 수백 편에 이르는 영화에 출연하며 홍콩 무협영화 전성기를 이끈 인물입니다. 

그의 이름을 세계에 각인시킨 작품은 단연 '취권'(1978)입니다. 성룡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에서 그는 악역을 맡아 주인공 못지 않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죠. 특히 그는 취객의 움직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영화 속 취권을 창안한 인물로도 알려져있죠. 한국 뿐 아니라 홍콩을 오가며 주연급 배우로 활약한 ‘글로벌 액션 배우’였습니다. 

베트남전 파병 부대에서 태권도 교관을 맡았던 이력이 있는 그는 태권도, 쿵후 등 다양한 무술 고단자입니다. 성룡과 함께 작업하며 무술 지도에 참여 했다고 합니다. 또 '사형도수'(1978), '남북취권'(1979) 등에서 성룡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습니다. 

특히 그는 홍금보, 양자경 등 유명 배우에게도 태권도를 전수하며 태권도를 세계에 알린 인물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액션 스타였던 그는 현재 세계무술총연합회 총재로 활동하며 여전한 무도인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글·사진=영화배우 한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