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로 인생 2막' 가수 김완선...뉴욕서 첫 개인전

- 현지 미술비평가 "예술가 자율성 확립하려는 치열한 의지 표현" - 뉴욕 텐리 문화원서 열리는 김완선 개인전 '아이콘 온 디맨드'

2026-03-16     김두호 기자

인터뷰365 김두호 기자 = 가수 김완선의 인생 후반기 활동 영역이 가요계에서 미술 분야로 옮겨가 그의 작품이 국내외 미술평론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 뉴욕에서 ‘무제-빨강’(Untitled-Red)과 ‘자화상’등의 개인전을 오픈, 31일까지 전시한다. 

1986년 첫 앨범 ‘오늘밤’을 발표하면서 춤추며 노래하는 댄스 가수의 간판스타가 된 김완선은 데뷔 40년을 맞이하면서 뜻밖에도 숨어있던 천부적인 미술 재능을 드러내 의욕적으로 작품활동을 하는 화가로 인생 후반기를 시작하고 있다.

뉴욕에서 김완선 개인전에 대한 현지 미술비평가 탈리아 브라초풀로스는 김완선의 전시 작품에 대해 “과거 팝 아이콘의 삶을 억누른 강압적인 시스템에서 벗어나 예술가로서의 자율성을 확립하려는 치열한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고 분석, 평가했다.

유튜브 개인 채널을 통해 300여 개가 넘는 동영상을 올려 약 310만여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김완선의 인생 2막, 화가 변신의 전시 작품 중에는 왼쪽 눈을 머리카락으로 가리고 오른쪽 눈에서 눈물방울이 떨어지는 슬픈 표정의 그림이 있다. 그 작품을 두고 “작가의 가슴 속에 묻혀 둔 아픔의 시간을 묘사했다”는 평도 따른다.

자신이 느끼는 현실적 감정을 감추고 춤추고 노래하며 긴 세월을 공연무대에서 치열하게 활동하는 동안 가슴 속에 쌓아둔 희로애락의 애환이 성난 사자의 그림 등을 통해 작품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추측도 떠오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