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2관왕 '케데헌' 메기 강 감독 "90년대부터 K팝 팬...韓 영화 자랑스럽다"
- "다른 문화권에서도 사랑 받는 한국 문화...한국인 제작자로서 뜻 깊어"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오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메기 강 감독이 "한국 영화와 한국에 관한 영화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15일(현지시각) 개최된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등 2관왕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 작품은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한국 문화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메기 강 감독은 이날 넷플릭스가 공개한 시상식 후 백스테이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수상에 대해 "제작자로서 가장 감격스러웠던 순간 중 하나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오스카상을 수상하시는 것을 지켜봤을 때다. 우리가 한국 문화를 담은 영화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마치 두 분야에서 모두 트로피를 거머쥔 기분이다. 한국 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기에 솔직히 무척 자랑스럽고 또 한편으론 안도감이 든다"고 밝혔다.
K팝이 처음 생겨나기 시작한 90년대부터 팬이었고, 그때부터 케이팝에 대해 애정을 가졌다는 그는 "케이팝이 전 세계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제게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메기 강 감독은 "제가 사랑하는 우리 문화의 모든 면면을 영화에 담아낼 수 있어 영광이고, 그것이 전 세계 다른 문화권에서도 받아들여지고 사랑 받는다는 점이 한국인 제작자로서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다양한 문화를 다루는 영화들이 더 많이 나오길 바라며, 특히 애니메이션에서 그런 시도들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