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900만 관객 넘어서...천만 향해 간다

- 일일 관객수 자체 최고 기록 경신...'왕의 남자'보다 빨라

2026-03-02     이수진 기자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유해진과 박지훈이 호흡을 맞춘 사극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거침없는 흥행세를 이어가며 900만 관객을 넘어섰다.

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이 작품은 개봉 27일 만에 누적 관객 수 9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사극 장르 흥행 기록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속도다. 천만 관객을 달성했던 ‘왕의 남자’가 50일, ‘광해, 왕이 된 남자’가 31일 만인 점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다. 

특히 개봉 4주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관객 감소 폭이 크지 않다는 점이 주목된다. 전날 하루에만 81만7205명이 극장을 찾으며 자체 일일 최고 관객 수를 경신했다. 이는 설 연휴 당일 기록했던 66만1442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같은 속도라면 천만 관객 달성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 작품은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관객들은 온라인에서 “영화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역사를 찾아보고 알아보는 너무 좋은 효과를 가져다 준 것 같다”, “단종의 새로운 면을 보여준 점이 좋았습니다” 등의 후기를 내놓는 등 단종의 알려지지 않은 삶과 인간적 서사에 공감과 호평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작품의 배경이 된 강원도 영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지역 방문으로까지 화제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 작품은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극 속 유해진이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을, 박지훈은 어린 왕 단종 이홍위를 연기했다.